<오글오글 10분 글쓰기 ep.7>
주호민의 말처럼 재즈는 별게 아니다. 그냥 맘 가는 대로 즐기면 그게 재즈가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로 재즈를 잘 모르지만 지난 주말 다녀온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후기를 적어본다.
1. 주차가 헬이다.
사람이 많아서라기보다는… 자라섬 자체가 서울에서 멀고(막혀서 2시간 40분 걸림!) 주차시설과 셔틀이 잘되어 있지 않은 거 같다. 우선 자라섬과 가까운 주차장에는 절대 주차가 불가했고(약 2시쯤 도착했는데) 좀 떨어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셔틀을 40분 가까이 기다렸다.
걸어서 20분 거리였는데 차라리 걸어가라고 안내해주면 좋았을 것 같다.
2. 그래도 자라섬 페스티벌 내부 편의시설은 좋았다.
돗자리도 어느 정도 간격을 띄워서 깔 수 있었고, 음식부스도, 화장실도 매우 많았다. 자연경관이 그대로 느껴지는 공간이어서 더욱 좋았다
3. 무대는 사실 첫 무대와 마지막 무대만 보았는데, 우선 그걸로도 충분히 좋았다. 마지막 무대는 김현철이었는데, 알고 보니 내가 김현철 노래를 꽤나 알고 있었다.
왜 그래, 달의 몰락, 동네 등!
그중 가장 좋았던 노래는 눈물이 왈칵 이었다.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는데, 가사가 참으로 아름답더이다. 당연히 연인에 대한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네가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눈물이 왈칵
날 것만 같아 Thinking of You
너를 볼 때면 Longing for You
너무 좋아서 안타깝도록
너의 모든 게 너무나 좋아서
한 달 전 보다 어제보다도 점점 더
1분 전 보다 1초 전 보다 점점 더
이런 나를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마요
결론은!
재즈를 잘 몰라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재즈 페스티벌이었다. 다음에 가면 더 효율적으로 주차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들고 후후
One more? 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