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ASY Oct 25. 2022

GMF 2022 후기

<오글오글 10분 글쓰기 ep.12>

오랜만에 GMF에 다녀왔다.


웬만한 인디밴드는 다 안다고 자부했던 나인데 이제 모르는 밴드가 더 많았다 ㅠㅠ 인상 깊었던 무대 몇 개만 정리해본다.


터치드 | 하이라이트

서울 인베이젼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밴드라고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밴드답게 야심 넘치는 모습이 귀여웠다 ㅎㅎ 무엇보다 보컬의 목소리가 청량하고 카랑카랑해서 귀에 쏙쏙 들어왔다.


LUCY | 개화

루시는 알고 있었지만 무대는 처음으로 봤다. 노래도 개화 정도 알고 있었다. “나만 몰랐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가 노래를 따라 불러서 깜짝 놀랐다 ㅎㅎ 역시나 보컬이 쩌렁쩌렁했던 밴드였다. 바이올린의 소리가 참으로 멋지게 밴드에 어우러져 인상 깊었다.


페퍼톤스 | 태풍의 눈

사실 페퍼톤스 보러 GMF 갔다. 신곡을 드디어 들었다니 ㅎㅎ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숲 속에서 다리만 보고 왔지만 그래도 들었으니 되었다.


페퍼톤스의 음악은 풍성하다. 보컬이 뛰어나지 않은 밴드이지만 음악 속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의 소리들이 정말 알차게 들어있다. 이건 정말 다른 밴드와 비교했을 때도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음악의 스펙트럼도 넓고 가사 역시 독창적이다. 사랑보다는 삶을 노래하는 느낌이랄까?


독창적이고, 풍성한 음악을 하는 페퍼톤스가 오랫동안 내 삶과 함께였으면 좋겠다. 느려도 좋으니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주었으면!


페퍼톤스 무대 때 관객석


코로나 이후 페스티벌을 갈 때마다 느끼지만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는 거 같다. 조금 더 여유로운 페스티벌을 즐기고 싶은 것은 나의 욕심이겠지 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부스트 컨퍼런스 202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