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GMF에 다녀왔다.
웬만한 인디밴드는 다 안다고 자부했던 나인데 이제 모르는 밴드가 더 많았다 ㅠㅠ 인상 깊었던 무대 몇 개만 정리해본다.
서울 인베이젼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밴드라고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밴드답게 야심 넘치는 모습이 귀여웠다 ㅎㅎ 무엇보다 보컬의 목소리가 청량하고 카랑카랑해서 귀에 쏙쏙 들어왔다.
루시는 알고 있었지만 무대는 처음으로 봤다. 노래도 개화 정도 알고 있었다. “나만 몰랐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가 노래를 따라 불러서 깜짝 놀랐다 ㅎㅎ 역시나 보컬이 쩌렁쩌렁했던 밴드였다. 바이올린의 소리가 참으로 멋지게 밴드에 어우러져 인상 깊었다.
사실 페퍼톤스 보러 GMF 갔다. 신곡을 드디어 들었다니 ㅎㅎ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숲 속에서 다리만 보고 왔지만 그래도 들었으니 되었다.
페퍼톤스의 음악은 풍성하다. 보컬이 뛰어나지 않은 밴드이지만 음악 속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의 소리들이 정말 알차게 들어있다. 이건 정말 다른 밴드와 비교했을 때도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음악의 스펙트럼도 넓고 가사 역시 독창적이다. 사랑보다는 삶을 노래하는 느낌이랄까?
독창적이고, 풍성한 음악을 하는 페퍼톤스가 오랫동안 내 삶과 함께였으면 좋겠다. 느려도 좋으니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주었으면!
코로나 이후 페스티벌을 갈 때마다 느끼지만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는 거 같다. 조금 더 여유로운 페스티벌을 즐기고 싶은 것은 나의 욕심이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