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인가 교육인가 나는 누구인가 ep.3>
두 번째 활동은 "서로의 시선으로 바라본 강점"에 대한 것이었다. 사실 가장 부끄러웠지만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기도 했다. 그동안 내가 팀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볼 수 있었고, 내가 팀원에게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는지 또 팀원이 나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앞서 첫 번째 활동에서 내가 나 스스로의 강점 중 가장 공감이 가는 것을 골랐듯이, 팀원들이 나의 강점 중 가장 공감이 되는 것을 고르고 그 이유를 말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부끄럽지만(사실 기분 좋았음) 나의 강점으로 팀원들이 꼽아준 내용을 공유해 본다. 당연히 강점을 기반으로 뽑은 문장이니 칭찬일 수밖에 없다 ㅎㅎㅎ
아래 강점 중 가장 의외라고 생각한 부분은 개별화 테마의 문장이었다. 사실 나는 업무 외적으로는 정말 평화주의자인 사람이다. 그런데 업무를 할 때에는 다소 날카롭게 이야기할 때도 있고, 짜증 섞이게 이야기를 할 때도 있는 것 같아 늘 조심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나의 이런 노력을 알아봐 준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고마웠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 외의 테마들 역시 내가 추구하는 나의 모습들이라서 팀원들이 이를 알아봐 준다는 것이 고마웠다.
개별화 테마 - 당신은 집단 내에서 혹은 사람들 간에 평온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합니다.
분석 테마 - 모든 의사 결정을 할 때 명확한 논리와 근거가 있다.
화합 - 본능적으로 당신은 어떤 일의 실체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 성격입니다.
복구 - 당신은 앞으로 어떤 점을 달리하면 성공할지 알고 싶어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당신은 업그레이드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집니다.
상세한 내용을 팀원들의 개인적인 내용이라 이곳에 나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이 활동을 하면서 내가 느낀 바는 그동안 업무하면서 미처 깊게 생각하지 못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움을 받고 있었던 팀원의 강점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역시 앞서 나의 강점을 문장으로 마주했을 때 색달랐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었다. 팀원의 강점을 문장으로 마주하니 그것이 더 인상 깊게 다가왔고, 나에게 부족한 이런 면을 이 팀원이 가지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서로가 상호보완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마주한 느낌이랄까?
팀원과 함께 강점기반워크샵을 해야 하는 이유를 이 활동을 통해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우리팀의 강점을 어떻게 정리했는지는 4화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