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인가 교육인가 나는 누구인가 ep.4>
마지막 활동으로 우리 팀원들의 강점을 모두 나열하여, 우리 팀의 강점을 정리해 보았다.
지니님이 도표로 정리해 준 우리 팀원들의 강점을 보니, 나에게는 부재했던 "영향력"카테고리의 테마를 다행히 다른 팀원들이 고루 갖추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인 분포도를 회의실에 띄워두고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았다.
나의 강점 중 팀 내에서 가장 활용하고 싶은 강점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국 우리 팀을 위해 내가 좀 더 발휘하면 좋을 강점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자는 취지였다.
나의 경우, 분석과 화합을 뽑았다.
팩트에 기반하여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하여, 팀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나 시각을 활용하는 데 기초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인 감각을 활용하여 우선순위와 기한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팀원들 모두가 각자의 강점을 어떻게 팀을 위해 좀 더 발휘할지 이야기를 나누니, 든든했다. 이렇게 모두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한다면 정말 "약점"으로 인해 스트레스받을 일은 없겠구나! 서로가 서로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나에게 없는 강점이 타인에게 있음을 알아도, 때로는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도, 마음 한켠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서로의 강점을 문장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3시간이 있다면 다시금 이 순간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강점기반워크샵을 마친 나의 소감은, 연초 팀빌딩을 위한 워크샵으로 이만한 것이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MBTI에 기반한 팀빌딩 워크샵도 해봤는데, 그보다는 훨씬 내용이 구체적이고 개인의 성향을 보다 세밀하게 분류할 수 있어 좋았다. 강점진단 검사의 문장들이 개개인별로 다르게 나온다는 것이 이 워크샵이 성공적인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다만, 이 워크샵은 처음 팀이 구성된 시점에는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 서로가 서로의 업무성향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단계에서 진행되어야 깊이 있는 피드백이 오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밀도 있는 워크샵을 준비해 준 MC님과 지니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강점기반워크샵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