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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 Jul 12. 2024

내 삶이 콘텐츠가 되는 순간

지은이 : 한혜진

10년은 방송국에서, 10년은 블로그에서 평범한 사람이 콘텐츠가 되는 경험을 전문적으로 했다.

저서 : 극한 육아상담소, 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 를 포함 총 7권


목차

프롤로그 - 나를 발견하고 가꾸는 콘텐터의 삶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1장. 좋은 콘텐츠는 단 한 사람을 위한 것

2장. 콘텐츠 만들기 1단계: 나를 취재하라

3장. 콘텐츠 만들기 2단계: 내가 원하는 것을 정하기

4장. 콘텐츠 만들기 3단계: 실천하기

5장. 방송작가처럼 콘텐츠 구성하는 법

6장. 콘텐터로 살아가는 법

에필로그 - 나는 콘텐츠를 만드는 내가 좋다



잘 팔리는 콘텐츠는 내 일상에 있다.


글쓰기와 책쓰기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시기, 우연히 밀리의 서재에서 만났던 책이다. 중간까지 읽다가 제대로 다시 읽고 싶은 마음에 종이책을 구입했다.


책을 사고 보니 한혜진 작가님의 책이었다. 이분의 책은 이전에도 구입해서 읽은 적이 있었다. 같은 작가님의 책을 '우연히' 두 번이나 만나게 되다니 '인연인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방송국에서 12년 동안 작가로 일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간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의 제작에도 참여했던 분이다. 그래서인지 평범한 사람에게서 고유한 콘텐츠를 발굴해 내는 것에 능숙하신 듯했다.


좋은 콘텐츠는 단 한 사람을 위한 것


예전에 유튜브를 했을 때도, 블로그 관련 강의를 들을 때도 자주 들었던 이야기는 '단 한 사람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라'였다. 이 책에서도 좋은 콘텐츠는 한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 유익은 재미일 수도, 위로일 수도, 감동일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점점 글을 쓸 때 떠올리는 대상을 좁혀나갔고 지금은 어딘가에 있을 나와 비슷한 사람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변하게 됐다.  


잘 팔리는 콘텐츠는 내 일상에 있다.


모든 것은 바로 '나'로부터 출발을 한다. 저자는 인간에게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깊고 고유한 자원이 있다고 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개인적인 콘텐츠는 추상적인 데이터보다 더 오래 뇌리에 남고 그렇기에 가장 힘도 세다.  


콘텐츠를 발굴해 내기 위해서는 먼저 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사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자신에 대한 공부는 꼭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독서와 글쓰기를 함께 하면 좋다. 목표가 있는 인풋(독서)를 습관으로 삼다 보면 잠자고 있던 나의 지식, 경험, 정서, 철학 등이 깨어나고 그것을 아웃풋(말하기, 쓰기, 행동하기)로 표현할 때 성장은 물론 나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지식과 경험은 곧 커리어가 된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고 싶다면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없는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시간을 견뎌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고난도의 과정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못 찾고 있다면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진득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나에 대해 공부하고 아웃풋을 낸 뒤 그것을 콘텐츠로 만드는 프로세스를 꽤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마치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기 위한 사용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를 알아가고 그것을 콘텐츠로 만들어 내는 다양한 방법들을 여러 가지 예시와 표를 이용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하나씩 나와 견주어 보기에도 너무 좋다.


콘텐츠를 통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해 수익구조도 알려준다.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솔루션형 글을 내실 있게 쌓아간다던가, 전문적인 글쓰기가 어렵다면 콘텐츠 성장기를 담으며 삶을 챌린지화 해야 한다고도 조언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클릭 광고로 수익을 얻고 싶은 것인지 책 쓰기나 강의가 목표인지, 물건을 팔고 싶은 건지, 사업을 하고 싶은 건지 솔직하게 생각해 보자.


책을 쓰고 싶다면서 클릭 광고에 집착을 하고, 사업을 원하면서 왜 이웃수 늘리기에만 집중을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콘셉트는 기획의 핵심을 한마디로 말하는 것


"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콘셉트가 된다. 그것은 이야기의 본질, 핵심이다. 내가 만약 기획사라면 나를 어떤 콘셉트로 잡을까라는 생각을 해봐도 좋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블로그 운영보다 책 쓰기와 연관 지어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는 누군가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나의 경험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


하나의 콘텐츠가 탄생하기까지는 거쳐야 하는 여러 단계들이 있었고 그것의 연결 끝에 한 권의 책이 탄생한다.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글 감옥에서 지내고 있지만 모르던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은 여전히 행복하다.  


저자는 자신이 걸어온 여정, 자신이 의미 있게 여기는 가치를 떠올리며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길 권한다. 물론 세상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만히 집중하도록 가만두지는 않는다.


더 잘난 사람을 따라 하라고 그래야 잘될 수 있다고 유혹을 하기도 한다.  남들을 보는데 시간을 쓰느라 정작 자기 자신을 보는 데는 30분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


특별한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의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아보자. 생각만 해도 입꼬리가 올라가고 재미가 묻어나는 이야기를 찾는다면 그것이 바로 나만의 특별한 콘텐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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