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시네~~
미정이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들어봐 , 이건 어때?
“저 다음 주에 홍콩 가요.”
여자가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는 거야. 그리고 머무는 기간을 알려주는 거지.
남자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게.
출장의 마지막 밤쯤됟서 여자가 호텔로 들어가는데
‘남자는 오지 안으려나보다...
~~포기 하려다, 호텔로 들어서는 순간 느낌이 빡! 그 사람의 실루엣.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거야. 그때 처음으로 마주하는 거지.
실망하진 않겠지? ... . 흠. .
아니야. 그렇다고 한국에서 만나면 뭔가 드라마틱한 느낌이 없잖아.
. . .
뭐, 대충 어떤 사람인지는 방송을 통해서봤으니까. ..
크게 실망할 일 있겠어? . . . 흠.
진짜 영화 같은 만남을 원한다면…파리가 딱 이긴 한데. 그들이 파리 전시때문에 DM 주고 받았었잖아. . .
‘파리에서 봐요.’
하면서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Le Sabot Rouge 사진한장을 보내는거야. 날짜는 정하지 않아.
여자는 그 앞을 지날 때마다, 혹시 그가 와 있을까—눈으로 찾게 되겠지?
어느 날은 오전 내내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그가 나를 발견하는 경우말이야.) 정확히 약속한 것도 아닌데,
눈동자는 책과 커피를 번갈아 보고 있지만,
흰자위는 이미 뒤통수 넘어까지 뚫어져라 살피면서 오전을 보내는 거지.
(우리는 흰자위로도 본다. 진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페문을 나서는데, 누구가 문을 잡아줘.
Wow..울랄라~
너무 prince charming같은 파리지앵이라 그 찰라에 그 사람에게 말을 걸고 작업거는 상상을 하는거야. .
. 바로 그 뒤로 진짜 남자가 들어왔지만 그 prince charming 아우라 빛에 포커스 아웃되서 진짜 기다리던 남자는 배경처리 된 채 스치는 거지.
그리고 그런 나를 발견한. .
아니 여자를. 하하 나 뭐래니? 너무 몰입했네. 계속 나라고 했어? 웁스.
그리고 여자를 발견한 남자. 자신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여자 뒤를 따라 걷다가, 앞서 걷다가. . .
휙!
‘봉쥬!~’
와. . .이렇게 되면 진짜 없던 사랑도 생기겠다.
그곳에서는, 그 사랑이 허용될 것 같아. 그치?
주변의 소음은 샹송으로 들리겠지?
그날은 날씨도 약간 쌀쌀했으면 좋겠다. 따뜻한 코코아 마시러 가게
아~ 좋겠다. . . 정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