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공부에는 때가 있다는 말..
과 콜렉티브 전시가 다가오고 있다
9개의 콜렉티브 팀이 연합으로 전시를 한다.
라테의 콜렉티브 팀명은 4trait (초상이라는 주제로 모인 4명의 평면작업 팀)
아래는 우리팀 주원이가 디자인한
융합예술과 2학년 콜렉티브 전시 포스터.
라테는 사진작업으로 참여하는데
실크스크린을 얹는 작업이 들어간다.
실크스크린 알못인 라테 때문에;
우리 4trait 팀장 은주씨와
일명 판화실 천사 ^^ 선배 지은이가 도와주기로 했다.
세 장의 얼굴 사진위에 각각 다른 채도의 컬러로
명품 문양을 실크 스크린하는 거였는데
막상 해보니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였다.ㅠ
문양을 프린팅해오는 것부터
필름을 세척하고 건조하고
다시 그 위에 찍는 과정은 노동량도 상당했다.
삭신이 쑤셔오는 라테..ㅋ
선배 지은이의 무한 도움 속에
5시간 끝에 실크스크린을 완성했다.
문양이 가늘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깔끔하게 잘 나왔다ㅜ
구세주 지은과 은주에게
고마움을 금할 길 없는 라테.ㅠㅠ
아침 10시에 시작한 작업이 어느새 3시.
다음 수업은 5시지만
자취방으로 뛰어가 옷만 갈아입고 학교로 와서
곧바로 다른 수업 과제인
작가 프로필 촬영을 시작했다.
두 명이 한조가 되
각자의 작가 프로필 영상을 함께 만드는 건데
라테의 사정으로 일정이 늦춰진 거라
오늘은 어떻게든 촬영을 해야했다.
다행히도 팀원 인호의 천재적인 영상감으로 ^^
일사천리에 진행된 촬영! 휴우…
그리고 5시.
이번엔 사운드 수업을 듣기 위해
꽤 멀리 떨어진 사운드 제작실로 뛰어간다
교수님께서는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시는데
라테의 몸뚱이는
물먹은 솜처럼 축축 늘어지고 눈은 자꾸 감긴다...
하루종일 인쇄소로 , 문구점으로, 판화실로,
캠퍼스 여기저기로..
노구에 무리를 하긴 했나보다.
아… 수업은 밤 9시에 끝나는데..
앞으로 4시간을 어떻게 견디지? ㅋ
눈 앞이 캄캄한 라테..
어찌어찌 한 시간이 지나고 쉬는 시간..
선배 예진이가
빼빼로 데이라며 빼빼로를 건넨다
그와중에 감동의 물결 ^^
감동과는 별개로 결단을 내린 라테..
부랴부랴 가방을 싸서
살금살금 복도로 나간다
마침 교수님과 딱 부딪혀버린 ㅠㅠ
걍 모르쇠로 ㅎ
꾸벅 인사후에 줄행랑...
자취방으로 돌아와 기절하듯 침대위로...ㅠ
밤새 감기인지 과로인지. 온 몸이 아프다
이제 학기 중반을 겨우 넘었는데..
앞으로 쌓인 작업이 산더미인데...
자취까지 했는데….체력 감당이 안되니 ㅜ
이래갖구 무슨 공부를 한다고...
공부엔 때가 있다는 말이 맞아..엉엉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자취방에 고이 모셔둔 예진이 선물 빼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