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고요히 적는다.
첫아이 임신했을때 책을 읽다 아이를 위한 좋은 기도문이 있어 태아일기에 베껴 썼던 기억이 있다.
기도문은 내 마음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지은 듯 내가 아이에게 간절히 바라던 소망을
적어 놓았다.
한데 그 중 딱 한 문장이 마음에 걸렸다.
'아이에게 고통을 견딜 힘을 주소서!'
라는 문구였다.
'아이에게 고통이 없기를' 이라는 기도를 하지 않고 왜 아이가 고통을 겪을거라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고 고통을 이겨낼 수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문을 썼을까?
나는 아이를 위해 고통이 없기를 기도 드렸었다.
이제 왜 그 시인이 그런 기도를 했는지 잘 안다.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고통을 겪고 나온다.
그리고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다. 생. 노. 병,사의 고통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부처님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바세계라고 하셨다. 사바서계는 참고 견뎌야 되는 세상이라는 뜻이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바세계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견뎌내는냐만
선택 할 수있다.
참고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잠시 일어났다 사라지는 파도와 같은 인생임을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