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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ight Aug 27. 2015

이태원

이질감이 들었다


야근과 주말근무를 불평하는 친구의 고충속엔


괴롭지만 발붙일 적이 있다는


자기위안과 안심이 묻어났다


아무 소속도 없는 나는 과거를 반추하며


꼴보기 싫었던지 아니면 도망친 건지


바이젠만 들이키며 시선을 돌렸다


직장인 코스프레라도 하고 있던걸까


편하지만 비빌곳이 없다는 건


부끄럽지 않지만 불편함과 이질감을 유발했다


짭잘한 감자튀김과 맥주 몇잔에


10만원이 찍힌 영수증을 보며


이국적 분위기를 담보로 돈을 요구하는


힙한 플레이스가 잔인했고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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