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감이 들었다
야근과 주말근무를 불평하는 친구의 고충속엔
괴롭지만 발붙일 적이 있다는
자기위안과 안심이 묻어났다
아무 소속도 없는 나는 과거를 반추하며
꼴보기 싫었던지 아니면 도망친 건지
바이젠만 들이키며 시선을 돌렸다
직장인 코스프레라도 하고 있던걸까
편하지만 비빌곳이 없다는 건
부끄럽지 않지만 불편함과 이질감을 유발했다
짭잘한 감자튀김과 맥주 몇잔에
10만원이 찍힌 영수증을 보며
이국적 분위기를 담보로 돈을 요구하는
힙한 플레이스가 잔인했고 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