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은 존재에 앞선다.

by 길을 걷다가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Existence precedes essence)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에 의해 체계화된 실존주의 철학의 핵심 명제이다.


실존주의 철학에 대해 본격적인 공부는 해보지 않았지만 이 명제가 뭘 이야기하고자 하는지는 어설프게나마 나름 추정하는 정도이다.

'산다는 게 뭐 거창 하거나 본래적으로 고정된 목적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부닥치는 현실에 잘 적응하고 살아남은 것이 더 의미가 있다'라는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자유 의지에 입각해서 지 인생 책임지고 열심히 살아라 뭐 이런 거 아닐까?


'실존적 삶'

곰곰이 생각해 보면 참으로 많은 힘듦을 강요하는 것 같다.

자유의지에 의해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 간다?

선택에는 얼마나 많은 고통과 번민이 뒤따르는가.

그리해도 결과는 항상 불만족스럽고 2% 부족이다.

일차원적 본능에 휩싸여 탐욕과 공포 그리고 좌절이 반복된다. 잠시의 행복이 오기도 하지만

고통의 순환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반복에 또 반복... 그러다 병풍뒤 향내 맡으러 가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우리는 끊임없이 실체가 없는 어떤 허상에 끄달리며 살고 있다.

본질이 아닌 허위의식에 현혹되어 삶을 영위한다.

이유나 핑계를 대지만 대부분 사실무근인 경우가 다반사다.

본질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믿음이 확고하다면 그리 쉽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심리에 끄달리지 않으려면

결국 본질을 꿰뚫는 혜안이 필요하다.

혜안은 깊은 숙고와 통찰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마치 깨달음을 얻는 도와 같다.

지난한 수행과정을 거쳐 몸에 체화되어야 한다.

본질을 알고 확고한 믿음이 생기면 여간해선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편안하게 관조할 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본질은 존재에 앞선다'




본격적으로 덥다.

해가 넘어가도 덥다.

덥지만 조금이라도 걸어 본다.

걸으면서 '껍데기는 가라'를 되뇌며 다짐을 한다.

본질에 가까이 살자!

그동안 껍데기에 마음을 빼앗긴 적이 많았다.

껍데기는 껍데기일 뿐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