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by 길을 걷다가

들리나 저 흐느끼는 바람소리를

난 속으로 앓고 있었다.

파르르 온몸이 떨리고

가슴이 녹아내린다.


너와 정답게 손잡고 숲 속 오솔길을 걷고 싶었다.

네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시도 낭송하고

종알대는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심장이 녹아내린다.

들리나 저 바람소리를

난 너의 바람소릴 듣고 있다.

우린 바람소리로 이어지고 있구나.


바람이 살랑 불면

네가 거기 있을 거라

심호흡 크게 하고 널 가슴으로 안으리.




개인적으로 좀 더 몰입이 필요했다.

기회의 시장을 맞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걸 막아야 했다.

5개월여 카페생활을 정리했다.

외로움에 찌든 내 일상의 단 하나의 소통창구...

좋은 인연들과의 단절이 아쉽지만 내 생활이 우선이다.


오전 내내 마음이 심란하다.

해를 머리에 이고 숲으로 길을 나선다.

후끈 달아오른 숲 길은 땀을 한 바가지 선사한다.

걷는 내내 한 사람에 대한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부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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