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17
아침에 우체국 알람이 울린다.
아! 누이구나... 게으른 이불속에서 지레짐작을 한다.
2남 2녀 4형제 중 난 막내다.
돌아보면...
막내라고 머 특별하게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살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큰 누이가 날 이뻐해 주셨던 아스라한 기억은 남아 있다.
일찍 객지 생활을 시작하셔서 누이의 부재를 아쉬워하기도 했었다.
짐작대로 택배를 보내오셨다.
상처 이후 홀로 사는 동생이 항상 안쓰러우셨는가 보다.
틈틈이 먹거리를 보내주신다.
콩장, 배추, 오이소박이, 깐 새우, 돼지고기 두루치기, 미나리, 명이나물
한동안 반찬 걱정은 없겠다.
오늘 걷기는 안 하기로 했다.
불편한 무릎을 위해 쉼의 시간을 주기 위함이다.
마음도 몸도 불편하면 쉬어주어야 한다.
살면서 '꼭'이란 강박에서 벗어날 줄도 알아야 한다.
뭘 하나?
오랜만에 기타를 꺼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