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
산다는 게 그렇습니다.
모두가 그렇다는 게 아니고 제가 그렇습니다.
23년 5월 어느 봄날
바람처럼 잠시 머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걷기라도 열심히 했었는데
이젠 띄엄띄엄 엿장수 마음대로 되어 버렸네요.ㅎ
무미건조하고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본성의 회귀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ㅋ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살기 위해 뭔가 약간의 푸시가 필요합니다.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꾸벅 ^^
올 1월 모카페 재가입 인사말이다.
뭔가 꽉 막히고 무미건조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딸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니 옛날 그 카페에 재가입하고 걷기를 시작해 보란다.
몹시 춥고 시리게 맑은 1월의 어느 날
드디어 출사표를 던지다.
카페를 가입하고 걷기를 시작했다.
요즈음 오전 10시 30분 전후 1시간여 숲길 산책을 하고 있다.
예전에 미처 몰랐던 주변의 아름다움이 새삼 감사함으로 다가온다.
걸으며 이 생각 저 생각 마음도 정돈해 본다. 하루 일상을 적어보는 습관도 생겨난다.
3개월여 꾸준히 오전 루틴으로 일상화하고 있다.
며칠 전 갑자기 숲길을 뛰고 싶은 욕심이 불쑥 샘솟는다.
왜 그랬을까?
경박한 할배... 우짜려고? ㅎㅎ
무릎상태가 좋지 못하다.
한때 무박종주 한답시고 까불다가 다친 도가니의 후유증이 세월이 가도 가시지 않는다.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인정하고 살살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