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그럭 덜그럭 오늘 하루 어떻게 지냈는가?
오락가락 빗소리에
오며 가며 맘 설레었소.
뒷산은 잘 있는가?
젖은 까치소리 바람에 나부끼고
시린 귀 쫑긋 세웠소.
오늘 하루 어떻게 지냈는가?
부는 바람 빗소리에
큰 애기 담보짐만 쌓았소.
종일 몇 번을 망설였던가?
출발했다가 돌아오고,
다시 출발했다가 가다가 다시 돌아오고.
을씨년스러운 날씨가 싫었다. 그나마 혼자서 궁상인데 게다가 날씨마저 그렇다면 굳이 자리를 떠나지 않으리. 기타로 아쉬움 달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