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손

by 길을 걷다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소중하다.


이 아침

문뜩 손등으로 눈길이 간다.


어랏!

주글주글 거뭇거뭇 할배손이닷.


난 안 그럴 줄 알았어.

바보냐?


오월 아침이 선선하다.

오늘 행복하자구!



여전히 날은 흐리지만

선선한 바람이 분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감사한 마음으로 숲길을 돌아본다.


평지에 내려와 백스텝 걸음을 걸어본다.

멀어지는 과거가 선명하게 보인다.

사는 건 순간과 이별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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