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by 길을 걷다가

이젠 여기 없나요?

없다고

몇 번을 말했잖아요.


아직 잘 몰랐는데,

오늘 걷다가

문득 알았어요.


이제

당신은 안 계시네요.


가슴에

돌덩이가 쿵 떨어져 내립니다.


난 아직

그래로 인데.


당신은

거기에서

잘 지내시지요?



무심히 길을 걷다가 어머니의 부재가 가슴에 쿵 떨어져 내린다. 멍하니 한참 하늘을 바라다보았다. 이렇게 잊히고 익숙해지며 살아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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