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자

by 길을 걷다가

어디에 갇힌 건지 모르겠지만

뚫고 나가고 싶다.

왜 사는 게 불편하지 않으랴

그렇게 조용히 지쳐가다

스러지는 영혼으로 남긴 싫다.


사는 게 불편하고

때론 조용히 지쳐갈 때

고래 보러

바다로 가자.


포말이 부서지고

힘차게 고래는 뛰어오른다.

사는 게 불편하고

조용히 지쳐갈 때

고래 보러

바다로 가자.




종일 시체놀이 하며 바다를 연모했다.

아내가 떠난 후 휴가는 꿈도 못 꾸고 있다.

연휴기간엔 가만히 있는 것이 더 좋다.

토요일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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