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몸에 점이 몇 개나 있는지 하나씩 세는 거지
공기는 차가운데 굳이 보일러를 틀지 않아서 이불을 덮지 않은 코 끝에 차가운 온도를 느끼는 거야.
아니 춥지 않아, 이불속 우리는 발가벗은 몸으로 껴안아 서로의 부드러운 살결과 적당한 체온을 느끼는 거지.
시간이 얼마나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그 안에서 한참을 뒹굴거리는 거야.
한참을 키득거리다 잠에 들고, 그러다 선잠에서 깨면 네 몸에 점이 몇 개나 있는지 하나씩 세는 거지.
어? 여기도 점이 있었네? 미처 알지 못했던 내 점의 위치도 그 날 알게 되는 거야 너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