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화첩단상

서출지

일상을 말하다

by 이종민
그림 이종민



이오당 참된 선비 조각배로 띄워 놓고

화려한 시절 기다리며 연은 뿌리를 키우는데

틈새 물풀 무성한 초하의 들

잠자리떼 희롱 기다리며 유유자적하다


잉어 붕어 산란에 희열하는 웅숭한 물

하늘 비추어 깊이 가늠키 힘든데

놀란 나는 애써 눈 밝히고 살핀다


붓을 들고 연필 굴리는 나의 아침

끝내 끝내지 못할 허기에 마음이 급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소멸을 앞둔 완벽 앞에서의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