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화첩단상

공양간

일상을 말하다

by 이종민


또아리를 틀고 삼라만상을 흡입하려는 듯 하다. 우수 경칩, 움 트는 나뭇가지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갈 듯 하니. 조잡한 그림이 일순 주제를 찾았다. 하기야, 먹어야 하는 일만큼 절실한 게 있을까? 잠시 멈춘 걸음. 공양간 밥 냄새가 은근히 봄바람을 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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