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병실을 탈출한 할머니들께서 나를 흘껏흘껏 쳐다보고, 나는 태연히 그림을 그린다. 할머니 곁의 수액 주사가 가끔씩 흔들리고, 내 스케치북엔 선이 점점 늘어난다. 각자의 일에 몰두하는 잠시의 아침. 등 뒤에서 꽃댕강나무 향기가 짙다. / 광안동 좋은강안병원 건널목
건축가 / 화가 /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