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매화. 그건, 이렇게 그리소. 힘을 하나도 주지 말고,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이것은 꽃의 경우요. 그렇담 둥치는? 여느 나무보다 힘있게 그리소, 그리고 거칠게. 곡선을 빼고 삐죽 빼죽 직설로. 하물며 어린 잔가지조차 탱자의 침처럼 날카롭게 그리소. 그리고 꽃과 가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생각하소. 한없는 부드러움과 힘이 넘치는 완고함. 내 삶 또한 그렇게 조화를 이룬다면, 한이 없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