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막마을의 공동우물

by 이종민


금막마을 공동우물 속엔, 물 대신 콘크리트가 채워지고. 그 자리에 전봇대가 세워졌다. 하기야, 물이나 전기나 동네 사람들이 나누어 쓰는 물건이긴 매한가지. 좁은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은 불편하여도 우물을 돌아서 오고 간다. 그리고 간간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모습이 정겹고 아름답다. 시간이 조금 흘렀을 뿐, 동네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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