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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 May 16. 2023

EP4. 도시여자의 지방살이 적응 중

매 순간 후회는 없다. 외로움은 있더라도....

#1 후회없는 선택

시점을 과거로 돌아가보려고 한다.

예산에 내려오게 된 큰 결정적 계기는 사람이었다. 오랫동안 알고 온 사람도 아니고, 평소에 친분이 있던 관계는 아니였지만 가치 공감 하나로 합류했다.

뭐든 따지고 하지 않았으니 멀지않아 뜻하지 않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수 많은 가설을 세우고 내려왔다.

내가 어디까지 견딜수 있을까에 대한 약간의 염려가 내 마음 한구석에 있었지만 이 때 아니면 내가 어디든 내려갈 명분이 없을거 같았다.

지금도 그 순간의 나의 선택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에게 함께 하자고 내밀어준 손은 지금 생각해도 고맙고 감사하다.

#2 웃으면서 화이팅 해줄 수 없어

낯선 지역이었지만 예산에 내려와 너무나도 좋은사람들을 만났다.

일로서 힘든 과정은 많았지만 그냥 예산에서 하루하루가 좋았다. 그래서 낯선 지역에서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었다.


그럼에도 고민이 있지. 마음 한 구석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있지. 매 순간 즐거울 수만은 없다.

일주일만에 짝궁님이 예산에 내려와 이런저런 고민을 이야기 했는데 '내가 웃으면서 화이팅 해줄 수 없어'라는 소리를 들으니... 예산으로 내려와서 처음으로 외로움이란 것을 느꼈다. 하루종일 불편해 보이는 그의 얼굴을 보면 나도 어쩔 도리가 없다.

#3 그럼에도 즐겁게

훌쩍훌쩍한 하루를 보내는 날도 있고, 웃으면서 보내는 날도 있다.

그럼에도 즐겁게 보내자.

그리고 내 인생의 1순위는 나다.

나 싫다는 사람 옆에 있을 이유는 없다.

그 기조는 잃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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