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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Apr 04. 2017

초초초 간단 샌드위치 만들기

어린이집에서 한 요리 복습하기

어린이집에서 핫도그를 만드는 요리수업이 있다며

앞치마와 머리수건을 준비해 달라고 문자가 왔다

며칠을 언제 요리하냐며 기다리던 딸 아이

드디어 요리 수업이 있는 날 다른 때 보다 신이나

등원을 하더니 하원할때 요리가 맛이 없었다며 시무룩해 한다

딸 아이가 말하길 핫도그에 상추가 있었다고 맛이 없었다고 하더니 선생님이 키즈노트에 올리신 사진에 정말 상추가 있다

엄마 눈에는 건강하고 맛나 보이는데 상추를 좋아한지 않는 아이에겐 맛이 없어 보이는게 당연 하겠다 싶었

엄마 눈엔 핫도그가 아닌 모닝빵 샌드위치로 보인다.. ㅎ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만든 요리를 하고 싶다고 한다

더 맛나게 해 엄마 아빠를 주고프다는 딸

뭐..날 위해 요리를 해 준다는데 좋다!!

대신 장보고 고르는거 부터 모두 딸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름하여

초초초초 간단 모닝빵 샌드위치

딸 아이가 마트에서 산 재료는 햄.마요네즈.케챱(케챱은 우선 남은거 부터 소진하기로 합의)

거기에 계란후라이. 모닝빵. 머스타드소스. 접시. 안전칼까지 준비

모든 순서와 설명은 아이가 하기로 하고 요리시작

1.빵자르기. 마요네즈 바르기

2.케찹 바르기.햄 썰기

3.빵에 햄 올리기. 계란썰기

4.계란 올리기. 완성

5.먹어보고 맛있어 깜짝 놀라기. 다 먹기


6.저녁에 아빠와 만들어보기

당신의 홈패션...지켜드리지 못 해 죄송해요...


이거..의외로 맛나 엄청 놀랐다

하긴..계란.햄.마요네즈.케챱 얘네가 맛이 없음 이상하지~

딸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한 요리를 집에서도 해 본게 너무도 신나고 즐거운 일이 였나보다

"엄마.아빠~ 내가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는거

영원히 잊으면 안돼~"

라고 말하며 신이난 아이의 얼굴이 얼마나 행복한지 말해 주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는 오늘도 너와 즐겁게 홈스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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