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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Sep 14. 2017

비전화공방 모임 2

아이옷으로 천 생리대 만들기

이번주로 두번째 모임인 비전화 공방에서는

 천 생리대를 만들기로 했다.

요즘 워낙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하고

비전화 공방의 취지와도 맞는거 같다는

모임 대표님의 말씀으로 작아져 못 입는

아이의 옷과 기저귀등을  활용해 엄마의

 생리대를 만들기로 하고 모인  모임


아직은 어색하지만 그래도 낯설지는 않은 분들과

간단한 인사와 안부 그리고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 만들기 시작!

만드는 방법읜 두가지가 있는데

 속에 천이 고정되어 있는 생리대와 분리형 생리대!

초보는 처음부터 욕심내면 안되기에 좀 더 쉬운 일체형을 만들기로 했다.

 천과 방수 천에도 본을 그린 후 잘라 준다.

천 위에 속 지를 넣고 홈질을 한 후

방수천과 일반천에 박음질을 한다.

정말 여기까지 겨우겨우 하고 있는데

 모임시간이 끝났다.

못한 건 집에 가져가 하기로 하고선 저녁식사 후

열심히 바느질을 해 뒤집었다!

응!!!!???!!!

가오리 한 마리?  아님 상어?

내가 알던 그것과 많이 다른 모습이다...ㅠ

심지어 내가 본 다른분의 완성본과도 다르다

역시 난 똥손.망손 바느질에 소질없는 주부구나..

자책을 하고있는데 단체 카톡에 누군가

나와같은 고민을 올리셨

바느질 고수분들이 답을 달아 주셨다.

고수님들의 노하우대로 아이의 기저귀와 작아진 미술가운으로 만든 두 번째 생리대

역시 모양이 다르구나!

너무 기뻐 단체톡에 감사하다고 올리니

정성이 들어가면 결과물이 좋아진다고

멋진 말씀까지 해 주신다.

생각해 보니 바느질을 하며 아이가 아기였을때

처음 미술가운을 입고 집에서 물감놀이를 했을때를

떠올리며 행복하게 바느질을 한 같다.


어제 모임에서 천  생리대를 만들어

(물론 깨끗한 천으로)생리대를 사기 어려운 나라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분이 있었다.

이야길 들어보니 생리대가 없어 그 날에는 깡통 위에 하루 종일 앉아있거나

비닐봉지를 매달고 다닌다는

이야길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그리고 그런것에

관심없던 내가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하지만! 이제라도 알아 도와줄 수 있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열심히 바느질 실력을 늘려 나도 그 아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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