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집에 있는 기름으로 아이와 놀아보기
난 참 기름요리를 잘 한다
안다...
어느 유명한 요리사가 튀김요리는 신발을 튀겨도 맛난다고 할 정도로 튀기기만하면 뭐든 맛있어 진다는걸
하지만 난 뻔뻔하게 누가 요리잘하냐고 물으면
난 참 잘 튀긴다고 한다
어느 날 딸아이의 간식으로 새우를 튀겨 주었는데 튀김을 먹으면서
자꾸 손에 물이 묻어 미끄럽다고 짜증을 내 물이
아닌 기름이라고 말했더니
"기름??기름이 뭐야? 이거 물이자나!!"
라고 하더라
그래서 기름을 모르는 이런 딸을 위한 놀이
요술병 만들기
먼저 집에 있는 카놀라유를 꺼내 흔들고 만져보고 냄새맡고 색도 보았다
출렁꿀렁 거리며 노랗고 미끌거리는 것이 물과 다름을 이야기 했다
1.기름 탐색하며 성질 알아보기
먼저 집에 있는 기름을 꺼내 흔들고 만져보고 냄새맡고 색도 보았다
출렁꿀렁 거리며 노랗고 미끌거리는 것이 물과 다름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접시에 기름을 붓고 그 위 물감을
몇방울 떨어뜨린 후 섞이지 않고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물감들을 보았다
어찌나 환호성을 지르며 접시를 이리저리 흔들어 보는지....
그런 너의 순수함이 늙은 엄마는 부럽기만 하구나
2.기름과 물감으로 종이찍기(마블링 놀이)
기름과 물감을 섞어 본 후 스케치북을 4등분해 자르고 접시 위에 놓아 보았다
기름은 종이에 흡수가 되고 물은 굴러다니는 모습을 보며 아이는 자연스럽게 기름과 물은
섞이지 않는걸 알 수 있었다
3.기름과 물을 이용 요술병 만들기
빈 페트병에 파란색 물감 물과 기름을 넣는다
확연하게 나누어진 물과 기름을 보며 흔들어 보자고 하고 흔든 후 놔두면 층이 나뉘게
되는걸 볼 수 있다
자꾸 물과 기름이 나뉘는 모습을 보더니
"엄마 얘네는 안 친한가보다 같이 안 놀아"
라고 말하는 딸
참으로...너의 표현에 엄마는 팔불출이 되어 감탄하는구나!!
그럼 같이 놀게 하려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 장난감을 빌려주자고 하는 아이와
스티커.스팽글.수수깡을 붙이고 넣어보았다
그렇게 요술병 완성!!!
요술병 만들기를 통해..
물과 기름의 성질을 지식을 습득 이해력을 길러 줌
요술병을 만들고 흔들며 호기심을 기르고 지식 습득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과학 학습
딸 아이는 이 병을 무슨 보물단지 마냥 들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짜잔~' 하고 다
그리고 커다란 인심을 쓰는 냥 흔들어보라고 하더니 본인이 흥분해 소리를 지르고 좋아한다
좋은교구.좋은 재료만이 꼭 재미있고 질 높은 눌이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집에 있는 기름과 빈통 물감으로도 얼마든지 아이가 즐겁게 놀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만들수
있으니까!!!
오늘도 딸아이에게 저 작은 요술병 하나로
"엄마 최고!!!"
라는 과분한 칭찬과 뽀뽀세례를 받은 펀펀뻔뻔맘은
즐겁고 뻔뻔한 육아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