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말고 만들아 보아요
아이가 어릴땐 무언가 사달라고 하지 않아 쇼핑하고 장볼 때 편하던 시절은 온데간데 없고
이젠 슈퍼에 가거나 마트에 가면 자기물건 하나 손에 쥐고 나와야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저께도 역시 아빠생일상 차리려 장을 보는데
과자를 고르는딸
자신이 고른 과자를 가지고 신나게 집에 와 과자를 뜯더니 박스로 자꾸 무언가 만들자고 한다
(예전에 과자 박스로 기린을 만든적이 있어서 그런가...)
무얼 만들고 싶냐고하니 캥거루!!!사자!!!!라고 말하는 딸
그래서 만들었다
준비물은 보이는 저 물건 이외에 풀 하나만 더 준비하면 된다
첫번째는 캥거루 만들기
상자를 잘라 하나는 몸 하나는 주머니로 만들었다
캥거루 얼굴이 생각은 나는데 그려지지 않아 헤매고 있으니 딸아이가 자연관찰책을 가져다 주었다
그걸 보고 그리라고....
만드는건 계란 후리이보다 쉽다
상자를 자르고 색종이를 붙이고 머리를 그려 붙이고 몸과 주머니를 붙힌 다음 다리를 만들면 된다
자투리 종이에 작은 캥거루를 그려 배주머니에 넣아주면 완성
꼬리와 긴 뒷발은 아이가 만들고 싶지 않다고해 생략!!
캥거루를 가만히 보던 딸아이...
연필과 풀을 넣더니 너무나 만족한다
오오오오오 아이의 융통성은 좋고 엄마의 공작 솜씨는 형편없구나
다음 사자....음...빼빼로상자로 사자는 힘들거 같았다 이리저리 돌리고 구상해봐도 너무 애매하다...
그래서
입이 큰 개구리를 만들었다
색종이를 몸에 붙이고 팔과 눈 그리고 배를 만들고
발을 만들어 붙여주면 된다
( 발보다 손이라고 해야 할거 같은 비주얼이다)
그리고 자투리 색종이로 혀와 곤충을 만든다
혀 끝에는 테이프를 동그랗게 말아 붙여 개구리가
먹는 먹이가 무엇인지 먹이를 잡는 방법은 어떠한지 이야기 나누고 놀이 해 보았다
만들기를 하고 자연관찰을 읽고 퇴근한 아빠에게 보여주며 설명하는 아이를 보며 다시 한 번 또
놀이는 최고의 학습이다!!! 라는 걸 느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