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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Jul 13. 2016

초코릿으로 놀자

손으로 만들었으니 수제초코릿?

며칠 전부터 딸아이가 초코렛을 만들고 싶다

성화였다

사준다고 해도 안된단다 티비에 나오는것 처럼

직접 만들어야 한단다

아...교육방송이여...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그래 그래

이 또한 너가 원한다면 만들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무슨 중탕기에 비싼 짤주머니에 가격이 상당하다

뭐... 그런건 필요없고!!! 로켓처럼 빠르게 배송해준다는 그 곳에서 초코릿몰드판과 비닐 짤주머니를 삼천원정도에 주문

동네슈퍼에서 과자와 초코렛을 사 왔다

사루비아가 없어 스틱과자 찾다가 찾다가 구운감자로 사옴

아이의 손에 온도는 상당하다 슈퍼에서부터 딸이 초코렛을 들고왔는데 녹아서 휘어질정도이다

초코렛을 짤주머니에 넣고 뜨거운물에 중탕

뜨거운물은 정수기물을 사용했다

초코렛이 다 녹으면 몰드에 짜주기만 하면 된다

아이는 물처럼 녹은 초코렛이 마냥 신기하고 좋은지 환호성과 감탄사를 연발한다

적당히 초코렛을 넣고 막대과자 올려주기

그리고 그 위 다시 초코렛으로 덮기

집에 남아있던 레인보우가루도 뿌리고 여긴없지만

먹고 남은 아몬드 가루도 믹서기에 넣고 분쇄한 후

뿌려주었다

30분정도 후 꺼내보니 그럴싸하다

비록 급한맘에 딸아이가 꺼내다 토끼 귀와 곰 귀와 막대를 부려뜨렸지만...

어차피 먹으려고 만들었는데~괜찮아 ~~

4개중 세 개를 먹은 딸..

이런다 못 먹겠다 싶어 빨리 하나를 집어 먹었는데

와!!!!!와~~

나 이거 팔까?싶을 정도로 맛나다

짭짤하고 달콤한것이 내 스톼일~

또 먹고 싶다는 아이에게 아빠가 오면 같이 먹자고 하고는 마무리

딱딱한 고체의 초코렛이 녹아 액체가 되었다 다시 딱딱해지는 과정을 보며 과학적인 경험과 고칼로리 섭취를 동시에 한 알찬 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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