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펀펀뻔뻔맘 Jul 15. 2016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아이로 커 가길...

생일카드 직접 만들어보기

딸 아이의 친구 중 쌍둥이 형제가 있다

생후 6개월인가 8개월인가에 우연히 육아 일기를 쓰는 사이트에서 알게 되었는데 나와 동갑인 아이엄마에 사는 곳도 가깝고 (심지어 시댁과 골목 하나 정도...)

성향도 비슷하고(성격은 다르다..그 아인 쿨하고 착하고 배려심도 많고 손재주도 뛰어나다)  육아관도 비슷해 아이들도 친구 엄마들도 친구

우리 모두 좋은 친구가 되었다


쌍둥이가 어린이집을 가기전에는

거의  매일을 만나 놀았다

아쿠아리움에 동물원에 서오릉에 같이 강원도로

1박 여행에 포도따기체험에 놀이터와 키즈카페까지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놀고 경험하고 다녔는데...

쌍둥이가 어린이집을 가고 딸 아이인 어린이집 대신 학원과 문화센터를 다니게 되면서  자주 만나지 못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며칠 전 쌍둥이의 생일이였는데 딸 아이가 쌍둥이의 선물을 포장하며 신이났다

언제 주냐며 안달이나 신발을 신고 혼자 선물을 들고 나가고 들어오고를 반복하며 급기야 빨리 주고 싶다며 찡찡거리는 모습을 보며

생일 카드 만들기를 하자고 했다


"왜?"

딸 아이가 딱 이 한마디 하더라

왜?? 생일을 축하해 주려는 마음을 전해주려고 선물 말고도 카드도 주는거지

거기다 생일 축하한다고 직접 써서 주면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겠어??

라고 말하자 좋다는 딸


그래서 카드만들기 시작!!!

 편지지 두 장.마분지 한장.매직펜.스티커.크레파스.스케치북 준비

(준비물 사진은 찍지 못했다...)

먼저 집에있는 생일축하해라는 책을 보며 생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편지지는 하트로 자른 후 마분지에 붙이고

스케치북에 케이크를 그린 후 마분지 윗 면 모서리

중간부분을 잘라 안으로 넣은 후 붙였다

그럼 접었다 폈을때 케이크가 짠!!!!하고 나타난다

그리고 편지쓰기~

편지를 쓰다 말고 매직펜 냄새는 왜 맡니??


스티커로 꾸미기

카드 앞면도 꾸며주면 완성!!


생각보다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완성하니 딸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모든 부모가 똑같은 맘이겠지만..

내 아이 역시  주는 기쁨을 아는 아이로 자랐음 한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정성스럽게 만든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알게 되었음 한다

이제 내 딸아이는

자신이 포장한 선물 두 개와 자신이 만든 카드 두 장을 가지고 설레고 기쁜 맘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그것을 받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며 같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할 것이다

물론...

일주일밖에 차이 안나는 딸아이의 생일 선물을

받고 더 행복해 하겠지?  


이들과 오래오래 좋은 우정 나누었음 한다





작가의 이전글 초코릿으로 놀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