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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Jul 29. 2016

바닷속엔 미역이 살지요

미끌미끌 미역놀이

살면서 먹은 미역국보다 임신하고 먹은 미역국이 더 많은 나는 그닥 미역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 딸아이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미역국을 달라고 한다

그 덕분에 집엔 미역이 많이 있고 오늘 우린 그 미역으로 미역놀이를 해 보았다

준비물은 미역.전지.펜.물.그릇

먼저 마른미역 탐색

딱딱한 미역은 물기가 마른 미역임을 이야기 했다

"해님아저씨가 물 가져간거야??" 묻는딸

발레수업때 해님아저씨 노래를 부르더니 이젠 해님은 아저씨가 되어버렸다

먹어보더니

" 맛없어!!"

라고해 맛없어는 맛의 표현이 아닌 감정의 표현이라고 이야기하니

"짜...그리고 써..."

라고 말하는 딸

가위로 미역도 잘라보며 탐색

그리고 물에 담고...

기다리는 동안 바닷속 그리기

불려진 미역 탐색

"엄마 이거 꼬랑내가 나"

라고 말하는 딸아이

"응 비린내야 바다 비린내"

아...미역냄새...

이까짓게 뭐라고 바다가 가고프다..

미역에 물기를 짜내고 바닷속 꾸미기

더 어렸을때 물기를 안 짜고 꾸며주었더니

전지가 찢어지고 젖고 치우느라 난리였다

그래서  이번엔 물기를 제거하고 꾸며주었더니

정리가 훨씬 수월하다


아이와 놀이 후

정리하고 간단하게 손 씻고 아이스크림 먹고

딸 아이는 낮잠 한 숨~

후덥지근 하지만 달달한 하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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