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나라에 간 따님을 따라서
내 딸의 친구는 모두 남자이다
엄마가 24살에 아빠를 만나 연애하고 결혼한 걸
위로라도 해 주려는지 만나고 친해지는 아이들은 죄다 남자아이이다
조리원 동기도 다 남자 동네 친구도 다 남자

그러다보니 인형보다는 자동차를 가지고 논 게
먼저였고 몇 달 전부터는 친구들과 공룡에 빠져
만나면 이름을 이야기하고 공룡노래를 부르더니
서점에 가면 제일 먼저 공룡도감을 골라 보고는
공룡책.공룡모형까지 사 달라고 한다
공룡 노래중 공룡화석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지금 공룡이 살지 않은 이유를 알려주는 책을 읽던 딸이
화석이 모냐고 물어 찰흙을 사와 화석을 만드는 놀이를 해 보기로 했다
먼저 공룡 마을 꾸미기
찰흙을 먼저 탐색하고 마음껏 마을을 꾸미게 했다
브라키오사우르스가 먹을 나무와 트리케라톱스가 먹을 풀
스테고사우르스의 알. 티라노사우르스의 먹이인 고깃덩어리까지 만들어 주고 마을을
꾸미며 자연스럽게 특징을 이야기 나누었다
그리고 화석만들기
찰흙을 커다란 두덩이로 나누고 공룡을 찰흙 위에 눕힌다
그위에 햄버거 패티처럼 찰흙을 올리고 꾹꾹 눌러주면 완성!!
놀이를 진행하며 화석에 대해 설명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말랑거리는 것보다 딱딱하고 잘 썩지 않는것이 화석이 된 다는 걸 아이가 알게 되었다
이 날 저녁 아빠가 퇴근하고 오시자마자
공룡 마을을 보여주며 화석.운석.화산.뼈등
4살 아이에게서 나올 수 없는 단어가 나오자
놀라는 아빠 앞에서 이렇게 놀아준걸 생색내며 어깨에 힘 팍!!!!
할머니.할아버지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딸
내친김에
시댁.친정으로 영상통화까지 하며 공룡이름과 화석을 설명해 이 엄마를
칭찬받게 한 내 딸!!!
참으로 어린것이 인생을 살 줄 안다
저녁에 티라노처럼 갈비를 뜯겠다며 갈비대 4개를 뜯어 먹은 딸아이
갈비와 밥 한공기를 뚝딱 먹어 치워 엄마 마음이 마지막 까지 뿌듯해졌다
참으로 이런 피드백 때문에 놀아줄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