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고 버리지 말아요 만들어 보아요
피아노에서 마라카스를 만들어 온 딸
수업시간에는 양 손에 마라카스를 들고 흔들었는데
만들기는 하나만 했다며 더 만들어야 한다고
집에 오는 길 내내 이야기한다
마침 오면서 마신 요구르트통도 있겠다 다음날
아이랑 마라카스 만들기를 해 보았다
파아노에서 만든 마라카스 (좌)
그리고 마라카스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준비물(우)
저 놈의 팥은....얼마를 사다 놓은것인가..
먼저 통을 매직펜으로 꾸며 주었다
통 속을 색칠하는 딸아이가 피아노에서 오빠가
통 안에도 색칠해 주라고 했다고 이야기한다
오호~멋진오빠넹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스티커로 꾸미기
미리 만들어 온 통에도 스티커와 반짝이를
붙여주는 딸
그리고 통 속에 팥 넣기
피아노에서는 화분을 꾸며주는 작은 돌맹이를
넣었다는 딸
다 만들고 소리가 같은가 다른가 알아 보자고 했다
우리의 요구르트는 뚜껑이 없어서 위에 아세테이트지를 감싸고 고무줄로 둘러 주었다
그 다음엔 노래 부르며 신나게 흔들기
짤짤짤~찰찰찰~촤르르르륵....경쾌한 소리가
집 안에 울려 퍼졌다
통을 몇 개 더 모아 여러가지를 넣고 흔들며 소리를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동전이나 지우개 자른것 모래같은 건 소리가 확연히 다르니까 청각적으로 더 자극을 줄 수 있을거 같다
거기다 버리기만 했던 병으로 만들기를 하면 재활용의 의미도 알 수 있고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융통성도 길러 준다고 한다
딸아...
우리 길 다니다가 요구르트인지 야구르트인지
아님 요쿠르트. 야쿠르트인지 정확히 모르겠는
아줌마 보이면 몇 개 더 사 먹어보자
너의 융통성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