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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Oct 24. 2016

마라카스 만들기

마시고 버리지 말아요 만들어 보아요

피아노에서 마라카스를 만들어 온 딸

수업시간에는 양 손에 마라카스를 들고 흔들었는데

만들기는 하나만 했다며 더 만들어야 한다고

집에 오는 길 내내 이야기한다

마침 오면서 마신 요구르트통도 있겠다 다음날

아이랑 마라카스 만들기를 해 보았다

파아노에서 만든 마라카스 (좌)

그리고 마라카스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준비물(우)

저 놈의 팥은....얼마를 사다 놓은것인가..

먼저 통을 매직펜으로 꾸며 주었다

통 속을 색칠하는 딸아이가 피아노에서 오빠가

통 안에도 색칠해 주라고 했다고 이야기한다

오호~멋진오빠넹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스티커로 꾸미기

미리 만들어 온 통에도 스티커와 반짝이를

붙여주는 딸

그리고 통 속에 팥 넣기

피아노에서는 화분을 꾸며주는 작은 돌맹이를

넣었다는 딸

다 만들고 소리가 같은가 다른가 알아 보자고 했다

우리의 요구르트는 뚜껑이 없어서 위에  아세테이트지를 감싸고 고무줄로 둘러 주었다

그 다음엔 노래 부르며 신나게 흔들기

짤짤짤~찰찰찰~촤르르르륵....경쾌한 소리가

집 안에 울려 퍼졌다


통을 몇 개 더 모아 여러가지를 넣고 흔들며 소리를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동전이나 지우개 자른것 모래같은 건 소리가 확연히 다르니까 청각적으로 더 자극을 줄 수 있을거 같다

거기다 버리기만 했던 병으로 만들기를 하면 재활용의 의미도 알 수 있고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융통성도 길러 준다고 한다


딸아...

우리 길 다니다가 요구르트인지 야구르트인지

아님 요쿠르트. 야쿠르트인지 정확히 모르겠는

아줌마 보이면 몇 개 더 사 먹어보자

너의 융통성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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