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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Oct 29. 2016

자!이제 여행을 떠나 볼까!

색깔 망원경 만들기

딸 아이가 책 하나를 가지고 와 읽어 달라고 한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백 번은 본 듯한 책

외계인이 지구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책으로

사막.초원.산악지대.바다등 지구의 여러 곳을

알아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아이에게 물어봤다

"우리 딸은 어디를 여행하고 싶어?"

"음...놀이공원"

"아하!!좋아~ 놀이공원에는 뭐가 있어?"

"사자랑 기린이랑 솜사탕이랑 재미있는거랑 많아"

"그럼 놀이공원으로 여행가려면 뭐가 필요해?"

"엄마랑 아빠랑 엄마카드(???!!!)돈..."

"하하하 맞아 그런데 그런거 말고 필요한건 없어?"

(엄마카드라니....현실적이다..)

"음....음...음...음...(10초는 고민한 것 같다...)

아!!!망원경이랑 돋보기!!동물들을 크게 볼 거야!"

"오!!!!좋아!!!"

"그런데 엄마 돋보기는 있는데 우리집에 망원경은 없자나..."

"음..그럼 엄마랑 만들어 볼까?"

이렇게 예상에도 없던 망원경 만들기를 시작

준비물을 휴지심.펜.아세테이트지.고무줄2개.꾸밀재료

(다 쓴 휴지심 버리지 않고 모아 놓은 보람이 이제야 있구나)

먼저 휴지심에 아이와 색깔 시트지를 붙여 꾸며 주었다 (색종이나 스티커로 꾸미거나 아니면 그림을 그려 주어도 좋다)

아세테이트지를 오려 매직으로 색칠하기

(입구를 덮을 정도의 크기면 된다)

아세테이트지로 휴지심 입구를 막는데 딸 아이가

스팽글을 넣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안에다 스팽글을 몇 개 넣어보았다

(가끔 나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딸아이)

그리고는 완성!!!

 눈을 대고 보면 색칠한 여러 색으로 보인다

셀로판지가 없어도 색깔 망원경 완성!!

통 속 스팽글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쌀이나 콩을 넣으면 마라카스 망원경이 될 듯)


아이와 망원경으로 집 안 여기저기를 보고 책도 보며 우리만의 모험을 다녀왔다

비록...망원경을 가지고 밖에 나가자는 딸아이의 부탁을 오늘은 집에서 충전하고 쉬자며 거절해

한 판 울고불고 하여 내가 왜...망원경을 만들자고

하였나 후회를 했었지만!

ㅇㅏ이는 늘 그렇듯이 잠깐 울고 더 신나게 놀고 있으니 오늘은 집에서 쉬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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