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같은 자신감 솟구치는 밤

by 잡귀채신




어떤 자신감은 너무 불쑥 튀어나와서 스스로도 놀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종류 자신감.





1. 마켓컬리 냉장창고에서 블리자드가 불어와도 끝까지 살아남는 피킹알바-- 난 이거 너무 가능할 것 같음.


2. 편의점야간알바로도 괜찮을 것 같음. 긴축해서 사는 거 완전 가능함. 텐트 치고 살아도 도둑 와이파이와 친구 아이디로 OTT만 볼 수 있음 됨.


3. 삯바느질이나 기름설거지꾼으로 건물도 살 것 같음. 암튼 난 가능함.



사실 안 해본 일이지만, 지금 하는 이 일만 아니면 뭐든 쌉가능할것 같은 묘한 자신감이
오늘따라 치고 올라옵니다.

저만 이런 자신감 충만한 걸까요?


...


이거 쓰면서 핸드폰을 얼굴에 두 번 떨어뜨리는 똥손똥멍청이는 갑작스럽게 아무것도 못할 것만 같군요. 일단 몸을 일으켜서 씻는다? <---이것부터 일단 전혀 못할 것만 같군요.




왜 이러는 걸까요.


허세의 비상(飛上)과 허당의 추락(墜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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