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도나 태권도는 방어와 공격기술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점수를 따는 매트위의 아름다운 무술종목이다. 반면, 격투기는 어떻게든 살아남아 상대를 쓰러뜨린다는 다소 사파적 무술 종목이다. 그래서 정찬성님처럼 '죽지도 않고 계속 다가오는 좀비같은'존재가 더 강려크해진다. (인체에 가해지는 물리법칙마저도 다 찢어버리심) 아무튼 지금 나에게로 온 독감 이 새끼가 바로 격투기적으로 싸우면서 나를 옥타곤밖으로 질질 끌고 나가버렸다. 이런 &%@*같은, 나도 정파적 품위를 버리고 소주에 고춧가루 타 마시고 찬물샤워 해버릴까 진짜.. 하다가 결국 병원에서 약물폭탄을 때려맞았다. 심신이 나약해진 틈으로 5만원짜리 부스터 수액까지 충동적으로 추가결제했더니 컨디션 좀 좋아짐. ㅋㅋ..
돈주고 데려온 용병이 싸우는 동안 나는 이불 속으로 슬라이딩 해서 좀 쉬어야겠당. 돈 만세. ㅠㅠ
2.
돈번다고 밖에나가 감기에 걸리고 안에들어와 낫겠다고 돈썼으니 또 번다고 나가서 감기에 걸리고. 안나가고 안벌어도 감기는. 아니다. 걸리지 말아라.
3.
잔뜩 쓰고 지워 버리고 병신되어감의 징후를 보다가 우연히 무슨 소설을 잡았다. 나는 사실 소설을 잘 안읽는다. 그래도 잡은걸 기침하며 밤새 다 읽었는데. 다 읽고나면 풍경이 낯설어보이고 어딘가 몸이 좀 아픈 그런기분 참 오랜만이다. (하지만 몸은 실제로 아픈데. 이제는 아프다는게 무엇인지 고민하게된다. 고민하면 모르겠다. 모르게되길래 고민안하면 없는게 된다. 없는걸로 약속하는거지 실제 없는 건 또 아니다) 빠져나가는데에 너무 오래걸리면 결국 사다코가 되는 것.
얼마나 응축해놨던지 물에 담으니 끝도없이 불어 커지는게 이제는 무섭다. 안볼랜다 하고 닫고 치웠는데
아따마가 이이된건지 외워져버렸네.
4.
이 몸뚱이에 벌어지는 전쟁을 막아보다 포기하고 에라 잠이나 자자 심정으로 지구는 임진왜란도 이겨내고 세계대전도 이겨내고 전쟁같은 사랑도 이겨 내신 거겠지.
5.
겨울산에 던져도 꽃을 피울 사람
믿어 의심챦아.
6.
https://youtu.be/bgUsd8z7uAQ?si=ELEWKz7-jc8qyY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