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프로야구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 제이스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NC 다이노스의 간판타자
나성범 선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일찍이 프로 데뷔 전부터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특급 타자 나성범.
NC의 막강 타선을 이끄는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는 나성범 선수는
데뷔때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나돌았을 정도로 그 포텐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적은 2년차에
피크를 찍은 뒤에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별다른 부상 없이 전성기를 구가해야 할
선수의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물론 나성범이 부진했다고는 하나
말도 안되게 나쁜 성적을 올린 것은 아닙니다.
그는 꾸준히 NC의 중심타선 '나-테-박-이'의
구성원으로서 100타점 이상과 20홈런 이상을
매해 기록해왔습니다.
다만 차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에는 여전히 못미치는 모습입니다.
2년차에 커리어 하이를 찍은 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그의 성적.
이대로는 빅리그 입성은 불투명할 것 같은데요
위의 표는 최근 3년간
나성범 선수의 기록입니다.
절대적인 안타 개수는 조금 증가하였으나
이는 타석에 들어선 횟수가
훨씬 늘었기 때문이고
타율, 출루율, 장타율, 홈런, WAR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예전 기록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장타율'입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2014년과
작년 시즌 기록 차이가 0.1에 달합니다.
전체적인 장타의 개수가 줄지는 않았으나
홈런 갯수의 감소와 더불어
많은 타석에 들어섰음에도 장타는 그만큼
증가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가 작년 시즌 기록한
4.42의 WAR는 리그 14위.
두산에서 풀타임을 처음으로 소화한
외야수 박건우보다도 낮은 기록이었습니다.
(2016 박건우 선수 WAR 4.51 - 리그 12위)
나성범 선수가 부진했던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보통 홈런 타자들이 슬럼프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극단적인 풀 스윙(pull swing)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성범 선수는 잡아당기는 타구 비율이
2014년부터 45.9% - 45.5% - 44.7%
조금씩이나마 낮아지고 있습니다.
즉, 부진의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이스는 나성범 선수의 기록을 살펴보던 중
의미있는 데이터를 발견했는데요.
나성범 선수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프 스피드 피치에
대한 약점입니다.
오프 스피드 피치는 말 그대로
속력의 차이를 주는 구종으로
흔히 체인지업이라는 구종으로 불리는 구종이
오프 스피드의 대표 구종입니다.
나성범 선수가 뚜렷하게 약점을 보인 구종은
바로 이 체인지업입니다.
위의 표는 '구종가치' 스탯인데
타자일 경우 각 구종에 대해
얼마나 잘 대처했는지를 +, -를 이용하여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여기서 나성범 선수의 약점이 드러나는데
바로 재작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한
체인지업 구종입니다.
사실 -1.1이 큰 약점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나성범 선수의 경우는 이 약점이
노출된 뒤 다른 구종에 대한 대처도
나빠졌다는 데에 문제점이 있습니다.
체인지업에 대한 약점을 의식한 듯
체인지업에 대한 대처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리그 극강의 패스트볼 킬러였던
나성범 선수는 2015년도 대비 작년 기록이
12나 낮아졌습니다.
또한 종(縱)으로 떨어지는 브레이킹 볼인
커브나 스플리터에 대한 대처도 나빠졌는데
두 구종에 대한 구종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체인지업에 대한 약점이 드러나며
다른 구종들에 대해서도 총체적인
약점을 드러낸 나성범 선수의 기록이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나성범 선수는 작년 '삼진왕' 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차지하고 말았습니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대처가 나빠지고
체인지업 대처 역시 꾸준히 약점을 보이며,
이른바 '떨공삼' (떨어지는 공에 삼진)의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이런 부진 속에 나성범 선수는
WBC 최종엔트리에서도 탈락하였습니다.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뚜렷한 약점을 보이는 선수를 데려가기에는
분명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KBO 팬들이
나성범 선수를 주목하는 것은
KBO에 뛰고 있는 선수 중 그나마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바로 나성범 선수이기 때문일테지요.
일발 장타력과 준수한 발.
강한 어깨까지 두루 갖춘 나성범 선수의
운동 능력과 잠재력은
여전히 기대를 해볼만합니다.
우리나라 나이로는 29살이지만
만 27세의 나이는 야구 선수로서
여전히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작년 시즌의 부진을 딛고 절치부심한
모습으로 나성범 선수가 올해 활약을
이어 나간다면
빅리그 입성도 정말 꿈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과연 나성범 선수가
높은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선수로 머물게 될지
혹은 잠재력을 모조리 자신의 실력으로 만들어
차세대 메이저리거가 될지는
이번 시즌에 많은 것이
달려있을 것 같네요 :)
※ 선수 사진은 네이버 뉴스
선수 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