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주목해야 할 선수 :: 한화 이태양
안녕하세요!
야구 블로거 제이스 입니다.
요즘 또 뜸했지만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정규시즌 7위를 차지한
한화 이글스 차례인데요.
주목해야 할 선수로
제이스가 꼽은 선수는
한화의 토종 선발 이태양 선수입니다.
이태양 선수는 한화가 기대하는
토종 선발 투수 자원이었습니다.
2014 시즌 팀 전력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도
7승을 거두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그해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
병역면제 혜택도 받은 젊은 선발투수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늘어난 이닝 탓인지
2015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됩니다.
1년여를 재활에 몰두해야하는
수술을 받은 만큼
2015년에는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복귀한 작년 시즌.
그는 선발투수로 주로 나서며
시즌 5승을 거두었습니다.
5승이라는 수치는 초라해 보이지만
그가 긴 재활에서 돌아온 시즌이라는 점과
팀 승률이 대체로 좋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그렇게 나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WAR, 평균자책점 등
다양한 지표에서 부상을 당하기 전인
2014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둔
한 해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은 팀의 3선발 역할을
맡아서 해주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팀의 3선발은 주로 외인 원투펀치를
즐겨쓰는 KBO리그 특성상
가장 좋은 토종 선발 투수가 맡게 됩니다.
한화의 전력이 타자에 비해
투수가 많이 떨어지는 만큼
이태양 선수가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태양 선수 본인도
얼마전 인터뷰에서 150이닝 이상 투구를
목표치로 제시하였습니다.
즉, 거르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선발투수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습니다.
상황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태양 선수 본인 스스로 몸 상태가
최고조에 올라있다고 자신하고 있고,
선발 투수 자리를 위협할
자원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아
이태양 선수가 실력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치인 것 같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구속' 입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1km였던
2014시즌보다 떨어진 구속이
작년 시즌까지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2016시즌 기록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9.1km.
아주 느리지는 않지만 이전에 빠른 볼로
상대를 압도했던 이태양 선수를 기억하는
팬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치입니다.
슬라이더나 커브와 같은 변화구 역시
3~4km 정도 떨어진 속도를 보이는데
다시 반등하지 못한다면
제구력보다는 구위를 무기로
타자를 상대하던 이태양 선수 입장에서는
어려운 시즌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커브 구사율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는데
패스트볼 구속이 부상전 정도로만 돌아가도
커브의 위력은 훨씬 더 살아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화의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가을야구.
근 몇년 동안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좋은 선수들을 사들였음에도
번번이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하며
부침을 겪었는데요
이번 시즌이야말로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는
시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화는 외부 FA 대박 영입은 없었지만
이름값만으로는 KBO 용병 중 탑클래스에
해당하는 알렉시 오간도 선수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스토브리그에서 잠잠함을 이어갔는데,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를
영입하며, 또 한번의 거물급 용병 투수를
영입하였습니다.
로저스 이후로 뛰어난 용병 투수의 부재로
시즌 구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확실한 외인 원투펀치 카드를 얻었습니다.
특급 외인 투수들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중심을 지켜야 할 토종 선발 투수들은
여러 이유로 의문부호를 가지고 있는 상황.
게다가 이태양 선수 역시 시범경기에선
제구 난조로 기대만큼의 활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태양 선수가 어찌되던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아줘야
한화의 올 시즌 가을 야구 전망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네요.
새로이 무거운 짐을 짊어진 이태양 선수.
시즌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친 만큼
그의 이름처럼 환하게 2017시즌을
밝힐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선수 사진은 네이버 뉴스,
선수 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