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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스 Jul 05. 2017

[프로야구 스코프] 최규순 - 두산베어스 심판매수 논란

최규순 - 두산베어스 금품수수 논란, 과연 어디까지 썩어있을까?

안녕하세요!
야구 포스팅을 연재중인

야구 브런치 작가 제이스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제이스로서는
굉장히 올리기 싫고 기분나쁜 이야기인데요.
바로 얼마 전 수면 위로 떠오른
심판과 KBO 구단과의 
'금품 수수 -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서입니다.

이미 은퇴를 선언했지만 KBO 심판으로
활약했던 최규순 전 심판과 두산베어스의
부적절한 금전 수수 관계를
'엠스플 뉴스' 기사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가볍게 다뤄서도 안되고
그렇게 다뤄져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자칫 KBO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일이기 때문이지요.

<승부조작으로 KBO에서 제명된 前 LG 투수 박현준>

이번 사건에 앞서 LG 박현준 선수,
NC 이태양 선수 등 승부조작 사건이 있던 등
KBO에서 승부조작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번 일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는
구단 수뇌부가 KBO 심판과의 직접적인
유착 관계를 확인한 사례이기 때문이죠.

<해당 일에 책임을 느껴 사임을 발표한 前 두산 김승영 사장>

이에 대한 두산 측에 변명은 궁색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저 '개인 대 개인으로 최규순에게
돈을 주었을 뿐'
이라는 변명인데,
이런 변명으로 모든 의혹이
개운하게 해소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두산베어스 김승영 사장이 사임을 선언했는데,
팬들은 '꼬리 짜르기'
위기 모면 방법이 아니냐는 등
비난의 목소리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절대권력 심판은 야구장의 유일신?>

게다가 넥센히어로즈 마저
자진신고를 했다가 철회한 정황
이 밝혀져,
심판 - 구단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지길 원하는 KBO 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넥센은 금품 요구를 받았지만
돈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는데,
자진신고를 했었다는 점에서
의혹이 깔끔하게 해소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의혹이 계속되며,
과연 몇 개의 구단이 더 이런 유착 관계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요.

수상한 돈의 움직임은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고액의 전자제품을 심판이 요구했다'
'심판실에 가죽쇼파와 매트를 놓아달라'는 등

심판이 구단에게 직접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사례는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아니 황금알 그 자체 공인구?>

몇몇 심판은 KBO 공인구를
팬들, 혹은 지인에게 판매하여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높은 지위를 남용하여
경기 내, 외적으로 부적절한
수익 활동을 했다는 것인데,

얼마나 KBO 심판이 부패했고
자신들의 권익만을 위해 지내왔는지
여실히 알게 해주는 사례입니다.

<800만 관중 시대에 맞는 심판도 필요하지 않을까>

심판의 권위가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기장 안에서지
경기장 밖에서 까지는 아닙니다.


이런 권위를 바탕으로 금품을 주지 않은
구단에게 불리한 판정을,
금품을 주었던 구단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린 것은 비난받아야 할 일 입니다.

돈을 주었던 두산베어스 역시 지탄을
받고 무거운 징계를 받아야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심판과 구단의
유착 관계를 끊어내야만
KBO가 존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팬들에 냉정한 사고가 필요한 시점>

다만, 지양해야할 부분은
위에 댓글처럼 감정적인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심판 매수 이야기가 불거지며
두산베어스 팀 해체 여론이 생겨 있는데,
이는 KBO에 뿌리박힌 비리 관계를
척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이것이야말로 '꼬리 짜르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산베어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중징계를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KBO가 앞으로도 존속하기 위해서는
구단 해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라
KBO 리그 차원에 대수술이 필요한 시점이죠.

제이스가 바라는 것은
이번 사건도 어물쩡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명명백백히 시비를 가리고
관련자의 징계, 그리고 진실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입니다.

승부 조작에 대한 가장 큰 피해자는
KBO를 응원하던 팬들이며
팬들이 등돌릴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선수와 구단 관계자 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선수사진은 네이버 뉴스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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