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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스 Jul 07. 2017

[프로야구 스코프] 넥센 윤석민-KT 정대현 트레이드

넥센 윤석민 - KT 정대현, 서의태 트레이드 합의

안녕하세요!
야구 포스팅을 작성 중인
야구 브런치 작가 제이스입니다.

KBO가 잇따른 심판 매수 및
각종 비리 문제로 어수선한 가운데
넥센 히어로즈와 KT위즈의
깜짝 트레이드 소식
이 들려왔습니다.

KT의 좌완 영건 정대현 선수
좌완 유망주 투수 서의태 선수
넥센으로 팀을 옮기게 되었고,

그에 반대급부로 넥센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윤석민 선수가 KT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KT위즈 김진욱 감독이 사랑한 선수. KT 윤석민>

이 소식이 깜짝 트레이드라 불릴 만한 것은
윤석민 선수라는 준척급 타자가
팀을 이동했다는 것입니다.


통산타율이 3할에 육박하는 고타율과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중심타자가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비록, 올 시즌에는 예년에 비해
'파워' 적인 측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타자로서는 매력적인 모습을 기록하는
윤석민 선수의 트레이드 소식은 놀라웠습니다.

<넥센은 현재 대신 미래를 선택했다. 넥센 정대현>

준척급 선수를 준 넥센인만큼
두명의 선수를 받아왔는데,
눈에 띄는 것은 정대현 선수입니다.

두산베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정대현 선수는
KT의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KT위즈의 창단 멤버로 뛰어들게 됩니다.

<좋았던 초반에 감을 잡는 것이 정대현의 숙제>

정대현 선수는 KT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선발이 취약한
KT위즈의 한 축을 담당하였던 투수.

하지만 들쭉날쭉한 제구와
잦은 기복을 보이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건
첫 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올 시즌 초반 두 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해는 다르다'를 보여주었지만
중반이 되어가는 시점 '올해도 역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첫 시즌을 제외한 그의 WAR는
단 한 번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지요.

<장타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KT의 무게감을 실어준다>

그렇기에 윤석민 선수의 떨어진 장타력의
의문부호보다도 정대현 선수의
'투수 실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훨씬 더 짙게 깔려있는 것이 지금 상황입니다.

아직 정대현 선수가 젊은 선수이기에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믿는 구석일지 모르지만,

이 또한 가정에 불과하며
아직 병역이 해결되지 않은 미필 선수라는 점 
역시 아쉬운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소하지만 가능성을 갖춘 좌완 투수 넥센 서의태>

하지만 넥센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것은
긁지 않은 복권 한 장도 같이 데려왔다는 점.

당당한 체구를 가진 좌완 투수
서의태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아직 프로무대 경험은 없지만
타고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어
성장 여하에 따라 수준급 투수로도 
성장할 수 있는 선수.

정대현 선수 하나로는 무게에 추가
많이 기우는 가운데
유망주 선수가 트레이드에 들어오며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김진욱 감독이 그렇게 바라던 중심타자의 보강>

그럼에도 이번 트레이드는
KT위즈가 이득을 보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유망주는 어디까지나 유망주고
여태껏 보여주었던 성적으로 보면,
정대현 선수의 성적은 
낙제점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김진욱 감독은 황재균 선수의
KBO 리턴을 가장 원했던 감독 중 한 명.

황재균 선수는 아니지만
중심타자의 힘을 실어줄 윤석민 선수가 
영입되며, 선수 구상을 조금이나마
원하는대로 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트레이드는 현재의 기량뿐 아니라
미래의 잠재력도 고려되는 만큼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넥센의 손해로 보이지만서도
정대현, 서의태 선수의 성장에 따라
트레이드 승자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

요즘 우울한 소식만 듣고 있던 KBO팬들에겐
이런 깜짝 트레이드 소식으로나마
위안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선수사진은 네이버 뉴스,
선수 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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