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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ena Jun 24. 2024

2024년에 본 사주


사람이 바닥을 찍어보면 좋은 점이 딱 하나 있다.


내 근처에 가깝다고 자청하고 있던

다양한 인간관계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가진 것 하나 없을 때

생각지도 못한 과거 인연이

나에게 최선을 다해줄 수도 있고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뒤도는 모습을 목격할수도 있다


내가 여기서 얻을 것은 단 한가지다.


내게 손 내밀었던 순간과

뒤돌았던 순간을 꼭 기억할 것


죽을 때까지 이 정보를 잊지 않을 것





숙모가 밑반찬을 해주시기도 했고

고모가 갈비찜도 만들어 오셨다.


그리고 8년 간 연락이 끊겼던

대학 친구의 연락도 받았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지금이기에

이런 손을 내미는 사람들의 고마움이

더욱 또렷한 기적으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숙모가 사주를 오래 공부하시고

이를 업으로 삼고계신 지인분께

최근 내 사주를 물어봐주셨다.


보통은 오행이 골고루 있는 사주가 대부분인데

나의 경우 금에 몰빵되어 있는 사주라고 하셨다.


이는 나도 원래 사주에 관심이 있어 알고있는 부분이다.


나는 금이 무려 4개가 있다.


올해까지 10년간이 암흑기였고

터널을 지나는 거라 보면 된다 하셨다.


원래 나의 대운수가 6이라

16 26 36 46... 마다 10년주기로

대운이 바뀌는데 생각해보니 내년이 36살이다.


내년초부터는 직업, 애정운 등 다방면에서

운이 아주 좋아진다고 하셨다.


나는 칼이 4개나 있는 아주 재능있고

좋은 사주인데

손잡이가 없다고 하셨다.

(실제 나무랑 물이 없음)


내년이 수가 들어오는 해라 잘 맞다고 하셨다.


물을 건너는 외국에 나가서 살거나

외국계나

공무원/행정/회계가 잘 맞다고 하셨다.


가장 중요한건

직업과 연결할 수 있는

Critical 한 자격증은 꼭 하나 이상

올해 중에 따라고 하셨다.


Pro '전문가' 쪽으로 가야하는 사주라고 하셨다.


최근 봤던 2군데의 사주 역시

내년과 내후년이 매우 중요하고 좋다고 하셔서

과연 내년과 내후년에

내 삶이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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