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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k Kim Mar 28. 2017

멀라이언 스노우볼 후기 및 여행 사진 -2-

불타는 열기가 가득한 나라에 관해



센토사 섬에는 여러가지 레져와 스포츠, 즐길거리들이 다양한데요. 그 중에 특히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아쿠아리움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풍경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저 앞에 앉아 세 시간이나 멍하니 저 장면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평범한 세토사 섬의 길입니다. 싱가포르의 햇볕은 아주 강렬하고, 습기조차 잘 없어서 그 햇볕 아래 걷다보면, 곧 아무생각없는 상태가 되버리곤 했습니다. 그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고민도, 모든 행복도 날아가버린 온전한 자신의 상태.



가끔 이렇게 맑았던 하늘에도 스콜이 쏟아져 내립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던 빗방울도, 10분 20분 후면 거짓말같이 멈춰버리고, 다시 사람들은 길거리로 나섭니다. 그리고 강렬한 열기로 인해 그 많았던 물웅덩이들도 순식간에 말라버리는 마법. 정말 놀라웠습니다.




작중에 나오는 '래플즈 호텔' 관련 사진입니다. 실제로 래플즈 호텔은 성수기에 예약을 하면 제일 낮은 등급의 방이 1박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급 호텔입니다..ㄷㄷㄷ..역사가 오래되었고, 서비가 좋기로 유명한 호텔입니다. 정말. 정말...하루만 묵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값이 비싸 싱가폴 슬링이 탄생한 '롱 바'만 이용해보았습니다. ㅠㅠ..언젠가는 하루를 꼭 묵어보고 싶은게 소망입니다.





'싱가폴 슬링'이 태어난 '롱 바'입니다. 래플즈 호텔 2층에 위치해있으며 꼭 호텔에 묵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이하게도 에어컨이 없이 저 천장에 달린 부채가 쉴새없이 움직이며 찬 바람을 만들어줍니다. ㅎㅎ.

싱가폴 슬링은 알코올 버전과 무알코올 버전이 있는데, 저는 알코올 버전만 음..몇 번이더라. 한 네 잔? 정도 마신것 같습니다. 새콤달콤하니.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음. 열대의맛이랄까?

아. 그리고 중간에 저 '롱 바'라고 적힌 조그만 주머니 안에는 땅콩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땅콩 껍질은 바의 바닥에 버리는게 규칙입니다. ㅎㅎ; 오히려 껍질을 테이블위에 모아두면 아래에다가 버리라고 바텐더분들이 알려줍니다. ^_^




작중에 준호가 악몽을 꾼 '보타닉 가든'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였습니다. 세시간동안을 걸어다녔는데도 다 돌지 못하고 결국 돌아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깔끔하고 아름답게 잘 정리된 공원이었고, 여기저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잘 마련되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왼쪽아래 사진에 보이는 조그마한 정자안에는 쿠션까지 준비되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밤에 방문해서 그런지 모기들이 엄청 많았던 기억도 나네요 ㅋㅋㅋㅋ



-3-으로 넘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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