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프레질 호흡

내 호흡의 리듬이 내 삶의 속도이다

by Jackie Song

삶의 임계점은 수치가 아니다. 아직 수치를 증명하려 든다면, 임계점을 넘지 못한 것일 수 있다.


한국만큼 자격증에 목을 매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일단 무슨 일을 하려면 나를 증명해 보이는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여기서의 자격은 남들과 꼭 비교하여 평균적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서 ‘평균’이라는 단어를 정해놓은 불편한 법칙들도 왠지 무겁게만 느껴진다.


이 시대는 말 그대로 <평균의 종말>이 필요하다. 사회와 기업, 조직의 구조가 이제 수직이 아닌 수평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경량문명의 시대이다. 모든 삶에 <경량화>라는 공식이 적용되고 있다. 삶 자체가 가벼워져야 한다. 이것은 <미니멀리즘>과도 관계가 있다. 나를 빨리 비우고 다시 채워서 새로운 환경에 필요한 학습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빨리 달리기가 아닌 오래 달리기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실시간 마라토너의 페이스조절이 필요하다.


어떤 순간에도 휘둘리지 않은 안티프래질한,

나의 자존감이 상처받지 않을 자유로운,

어떠한 불안에도 흔들리지 않는 뇌를 만드는 것.

도달해야 하는 것은 ‘목표점'이 아닌, 매 순간 호흡하며 나를 느끼는'상태' 그 자체가 웰니스이다.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는 단순히 심리적인 초월을 넘어, 뇌과학과 행동심리학적으로 <숙련의 임계점>을 완전히 넘어선 상태를 의미한다.

임계점은 뇌의 무의식적 유능성의 단계이다. 임계점 이전에는 무엇인가를 증명하려 할 때는 뇌의 전두엽이 과하게 개입한다. 의식적으로 에너지를 써서 확인하고 모여주려고 할 때 뇌는 매우 피로하고 취약한 상태가 된다. 반대로 임계전 이후에는 향상된 실력이 세포와 무의식에 완전히 각인되어 운동시 일어나는 '멍한 몰입과 집중'이 일상과 실무에서도 일어난다. 이때의 퍼포먼스는 너무나 자연스러워 '증명'이라는 행위자체가 불필요하게 된다.


당신은 안티프레질 한가?

자격증이나 타인의 시선은 '소음'에 불과하다. 임계점을 넘을 사람은 외부의 비판이나 환경변화라는 '충격'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 충격을 이용해 자신의 '신호'를 더 정교하게 만든다.


기록에 집착하는 뇌는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때 즉각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는 건강해지려고 하는 운동이 오히려 뇌를 공격하는 역설을 만든다. 반대로 기록이 아닌 호흡에 집중할 때 뇌는 전두엽과 섬피질의 연결이 강화되어 이는 나이가 들어도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평온을 유지하는 <인지적 회복탄력성>을 가지게된다.


보이는 건강 & 진짜건강

남에게 건강하게 보이는 것은 외향적인 '형태'를 가꾸는 것이지만, 호흡에 집중하는 것은 내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실제적 건강은 호흡에 집중하면서 자율신경계가 최적화되는 상태이며 심박 변이도르 높여 심혈관 건강을 지키고 뇌의 염증을 줄이는 실질적인 <안티에이징> 효과가 나타난다.기록은 깨지기 쉽지만 호흡을 통해 얻은 내면의 감각은 어떤 사왕에도 무너지지 않는 <안티프레질>한 내적 자산이 된다.


당신은 과연 어느 쪽인가? 여전히 숫자와 기록에 상처받고 있는가?


결국 숫자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뇌의 ‘무의식적 지능'을 스스로 신뢰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뇌는 숫자의 기록보다 훨씬 정교하게 내 몸의 상태를 알고 있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호흡에 집중할 수 있는 내면의 힘, 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진정한 웰니스이다.


타인의 시선은 낙타, 내 호흡은 아이와 같다.

남에게 보이는 건강한 모습은 기록과 수치라는 무거운 짐을 계속해서 지고 가야 하는 낙타의 등에 매달려 있는 무거운 짐이다. 하지만 어린아이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나의 짐을 내려놓고 편하게 호흡한다면 낙타보다는 느릴지언정 우리의 인생은 훨씬 가볍고 건강할 것이다. 숨이 가쁘면 빨리 지치기 마련이다. 우리 인생의 버킷리스트에는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달리자. 불 필요한 집착과 걱정등은 내 삶의 무게를 더할 뿐이다. 뺄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인생 공식은 덧셈이 아닌 뺄셈이 중요하다!


숫자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호흡이라는 나만의 리듬을 지켜내는 것이 가장 안티프레질하고 아름다운 안티에이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안티프레질 하라!

인격과 일을 제발 분리시키자!

나이와 숫자에 덜 민감하자!

경량 문명(송길영)의 새로운 규칙을 지키자!

-우리는 지금 만납니다, 준비가 되신 분만.

-우리는 잠시 만납니다, 전력을 다할 분만.

-우리는 다시 만납니다, 마음이 맞는 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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