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회계학 개론 101 부록편
“그때는 말하지 못했다.
지금은 늦었다.
하지만 마음은,
그때의 위로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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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도 비용이다.
감정적으로는 큰 손실을 막는 중요한 예방비용.
하지만 문제는—
위로가 제때 인식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건 바로… 이연 위로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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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말없이 지나쳤다.
나는 별일 아닌 척 웃었다.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하지만 마음 어딘가에서,
그때 들었어야 할 위로가
청구되지 않은 채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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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사실 기다렸다.
●“괜찮아?”
●“그날은 힘들었겠다.”
●“그래도 너, 정말 잘했어.”
이런 말들.
작은 단어 몇 개가 필요했을 뿐인데—
그건 감정 장부에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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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그 감정을
이연 위로비용(Deferred Consolation Expense) 으로 회계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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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처리 내역:
감정 계정코드 6200 – 위로비용
인식 방식: 이연 (당기 무효, 추후 인식)
발생일: 2023.10.17
인식일: 아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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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렀고,
나는 그 말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 어딘가에,
그 미뤄진 다정함의 잔액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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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조용히
그 이연 위로비용을 감정상각 처리한다.
더 이상 기대하지 않기로 했고,
더 이상 청구하지 않기로 했고,
다만,
그 마음은—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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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otion Journal – 번외 ⑤
그 말 한마디가 필요했던 순간,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이제 그 위로를 상각하고,
그날의 마음을 마감한다.
이연 위로비용 상각 완료 – 감정청구 소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