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있어. 알고 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몇 번이나 될까. 우리는 그저 알 것 같다라는 말들에 기대어서 삶을 더듬거리며 형체들을 그려보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디딜 뿐인데. 우리가 그 긴박한 순간에도 바쁜 것은 손으로 느껴지는 이 삶의 윤곽을 느끼는 것외에도 속으로 얼마나 많은 자책들을 해야 하는지 순간순간이 매번 괴롭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무덤덤하게 전하는 위로의 말들을 연습해 보자. 상대에게 위로할 순간에 보이는 나의 표정을 들여다 보고 마주해보자. 그 찰나의 표정을 상대는 어쩌면 평생을 기억할지도 모르니까. 그리보면 유난히도 하늘이 아름다운 날이 있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