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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시누 Feb 12. 2017

17년 2월 둘째주 영화 소식

시누스 무비스: 이주의 영화소식



1. <13일의 금요일> 리부트 제작 취소, <월드워Z> 제작 연기



  파라마운트사가 몇 편의 영화를 보류했다. 그 첫 번째 대상은 <13일의 금요일> 리부트다. 1980년도에 처음 제작된 이 작품은 ‘제이슨’이라는 희대의 호러 캐릭터를 만들며 오랜 기간 시리즈의 명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인기는 식어갔고 ‘제이슨’이 등장하는 많은 작품들이 흥행에 실패했다. 파라마운트사는 이 작품을 리부트해 부활시키는 것을 계획했고 예정대로라면 올 3월부터 촬영이 시작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결국 이 프로젝트는 엎어지고 말았다. 파라마운트사가 공식적으로 제작을 취소한 것이다.


  한편, 제작이 엎어진 것은 아니지만 뒤로 미뤄진 작품도 있다. 떼거지 좀비의 위력을 보여주었던 <월드워 Z>의 후속편이 그 주인공이다. 브래드 피트가 제작/주연을 맡았던 1편은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두며 시리즈의 속편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원래 6월에 개봉이 예정되어있던 이 작품도 그 일정이 뒤로 연기되었다. <13일의 금요일>처럼 제작이 엎어진 것은 아니고 다만 연기된 것이라 하니 이 작품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다행스런 일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들을 보류하고 파라마운트사가 선택한 작품은 무엇일까?






2. 파라마운트의 선택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앞서 언급한 소식에서처럼 파라마운트사는 몇 편의 작품을 제작 중단/보류 했다. 대신 그들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을 선택했다. <13일의 금요일>이 개봉하기로 예정된 10월 라인업에 <Mother!>라는 작품이 새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블랙 스완>, <레퀴엠>, <더 레슬러> 등을 연출하며 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감독이다. 이번에 그가 맡게 된 작품은 <Mother!>라는 제목으로 스릴러 장르의 영화라고 전해진다. 현재 구체적인 스토리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간단한 시놉시스 상으로는 한 커플의 집에 불청객이 들어서며 진행되는 이야기라고 한다. 주연으로는 제니퍼 로렌스가 캐스팅 되었다.






3. <배트맨>, 감독 맷 리브스로 확정



   DC 유니버스의 <배트맨> 제작은 시작부터 말이 많았다. 감독과 주연을 공동으로 맡았던 벤 애플렉은 감독직에서 하차하고 연기에만 몰입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성공과 위기의 아슬아슬한 간극에서 독이 든 성배를 받게 될 차기 주자가 누굴까에 대해 많은 루머들이 오갔다. 마침내 이 시리즈를 이어 받을 타자가 확정됐다. 많은 언론과 팬들의 예상대로 유력한 후보였던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로 발탁되었다.


   맷 리브스는 <클로버 필드>, <렛 미 인 (미국 리메이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연출한 감독이다. 그는 현재 <혹성탈출>의 후속편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개봉 예정 중에 있으며 차기작으로 <배트맨> 시리즈를 연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벤 애플렉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던 DC 팬들은 이 소식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맷 리브스 감독과 <배트맨> 시리즈의 색깔이 어울릴 지에 대한 우려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맷 리브스 감독이 어떻게 작품을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4. 국내 멀티플렉스들의 연이은 영사사고



   지난 한 주 간 CGV와 메가박스에서 연이어 영사 사고가 발생했다.


   가장 먼저 사고가 터진건 영등포 CGV다. 지난 2월 8일 영등포 CGV에서 진행된 <맨체스터 바이 더 씨> GV 시사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상영 도중 자막이 제대로 송출되지 않은 것이다. 당시 시사회 참석자들에 의하면 화면상에 표시되는 자막 글씨가 지속적으로 누락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잠시 영화 상영이 중단되었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오류가 있는 상태로 영화 상영을 마치게 되었고 영등포 CGV는 관객들에게 관람권을 1매씩 제공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메가박스는 여러 지점에서 영사 사고가 발생했다. 목동 메가박스, 하남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지난 한 주간 영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사고가 발생한 관들이 모두 M2관 등의 특별관이기에 일부 네티즌들은 특별관 시스템에 공통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






5.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vol.2>, 마블 내부 시사회 역대 최고 점수 갱신



   오는 5월에 개봉을 예정에 두고 있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vol.2>(이하 ‘가오갤 2’)가 내부 시사회를 진행했다. 내부 시사회란 마블 사 내부에서 진행되는 시사회로 관계자들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시사회다. 마블은 몇 차례 내부 시사회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현재까지 <어벤져스>가 90점대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진행된 시사회로 인해 그 결과가 뒤집혔다.


   <가오갤 2>는 내부 시사회에서 무려 100점(!)이라는 점수를 받으며 내부 시사회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 물론 내부 시사회는 일반 시사회보다 훨씬 호평 위주의 시사회다. 작품 홍보와 정보 제공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진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점수로 비교해 보았을 때도 이번 작품이 100점을 기록한 것은 놀라운 결과다. 이 소식을 듣고 마블 영화의 팬들은 이 작품에 대한 뜨거운 반응과 기대를 보이고 있다.





6. 피터 잭슨 신작, <Mortal Engine>으로 확정



   <반지의 제왕>과 <호빗> 3부작으로 오랜 기간 한 시리즈에 정진한 피터 잭슨이 새 작품으로 돌아온다. 그가 연출할 작품은 <Mortal Engine>이라는 제목으로 암울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SF 영화라고 한다.


   <Mortal Engien>은 필립 리브스의 작품이 원작으로 자원 고갈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작품 속에서 세계 곳곳의 도시들은 바퀴를 달고 움직이며 자원을 구하기 위해 충돌한다고 한다. 개략적인 설정만 살펴보더라도 밝은 분위기의 영화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각본과 캐스팅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 


   판타지에서 SF로 무대를 옮긴 피터 잭슨의 신작 <Mortal Engine>의 예정 개봉일은 2018년이다.






7. 메가박스, ‘커플족 vs 혼영족’ 이벤트 진행



   메가박스에서 ‘커플족’과 ‘혼영족’을 모두 포섭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혼영족’이란 혼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뜻한다. 과거에는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었지만 근래에 들어 혼자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했다. 한편 커플들에게 영화관은 여전히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즉, 이 두 종류의 관객들 모두 영화관 입장에서는 중요한 고객층에 속한다.


  이 이벤트는 매우 간단하다.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커플족인지 혼영족인지를 투표하는 것이 전부다. 응모자 전원에게는 메가박스 2,000원 할인권이 주어지고 각 타입마다 추첨을 통해 랜덤한 상품이 주어진다고 한다.


  이와 별개로 커플 프로포즈 이벤트와 혼자 영화를 볼 경우 횟수당 1,000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위 이벤트와 병행되고 있다.






8. 스카페이스 리메이크 확정



   2011년부터 리메이크 이야기가 오가던 <스카페이스>가 제작이 확정되었다. 기본적인 각본틀은 이미 완성된 것으로 보이며, <시리어스맨>,<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연출한 코엔 형제가 각본 재수정 작업에 돌입한다고 한다.


   한때 감독으로 파블로 라라인이 내정되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공개된 바에 의하면 데이비드 맥켄지 감독과 피터 버그 감독 두 명이 유력한 후보로 올라섰다고 한다. 데이비드 맥켄지 감독은 최근 <로스트 인 더스트>를 연출해 호평을 받았으며 피터 버그 감독은 <론 서바이버>로 좋은 평을 받은 적이 있다. 현재 주인공으로는 ‘디에고 루나’가 확정되었다. 디에고 루나는 79년생의 멕시코 출신 배우로 최근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주연 ‘카시안 안도르’역으로 등장했다.


   <스카페이스>는 1983년 개봉한 알파치노 주연의 영화로 마약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알파치노의 명연기로도 유명한데 그가 연기한 ‘토니 몬타나’는 아직까지도 해외 미디어에서 많이 패러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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