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르게 주일 예배를 인터넷으로 드렸다.
2주 이상 계속된 재택근무 탓일까 잠깐이라도 산책하고 싶어 '청계산맑은숲공원'을 찾았다. 이전에 왔을 때보다 진입하는 길목 주변에 신축 빌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곳도 '개발(?)' 호재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늦은 점심을 <산사가는길>에서 비빔밥으로 뚝딱 해결했다.
몇 년 전 왔을 때에는 좁은 외길을 차량과 사람이 함께 다녀 불편했으나 지금은 도로 옆으로 데크가 깔린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었다.
코로나19 탓에 등산객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하고 있었지만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자 마스크를 벗었다.
봄이 오는 길목이지만 아직까지 바람은 찼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와 푸른 하늘 덕분에 발걸음은 가벼웠고 재택근무로 갑갑했던 마음은 청량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