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o & Pan
월요일에는 다시 출근을 해야하는 귀찮음, 짜증, 허탈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다른 날들보다는 다소 가벼운 느낌의 선곡을 지향하는데요. 그래서 오늘도 복잡한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프랑스 음악 씬에서는 EDM, 하우스 장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DJ들도 계속 나오고 있고, 특유의 감성적인 터치와 비매니아들에게도 쉽게 다가가는 음의 전개로 장르의 경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Polo & Pan은 2013년 Paul Armand-Delille (« Polocorp »)와 Alexandre Grynszpan (« Peter Pan »)라는 두 DJ가 모여 결성한 DJ 듀오입니다. (괄호 속 이름은 각각의 DJ명)이에요. EDM을 기반으로 Tropical, World music 장르를 혼합하여 이국적이면서도 신선한 음악들을 발표하고 있어요.
이번 노래 Coeur Croisé(엇갈린 마음)는 2017년 발매된 첫 앨범 <Caravelle>의 싱글입니다.
Je me baladais, j'étais perdu
Quand je t'ai croisée belle inconnue
D'un simple regard j'ai deviné
Le parfum fragile d'un coeur brisé
Si seulement je t'avais dit "Salut"
Il me semble qu'on se serait plus
Mais cupidon n'a pas décoché
Et j'ai continué à marcher
나는 길을 걷다가 길을 잃었지
처음보는, 아름다운 너와 마주쳤을 떄
찰나의 시선으로 나는 예감했지
상처받은 마음의 연약한 향
너가 단지 "안녕"이라고만 말했지만
우리는 그 이상으로 나아갈 것 같았지
하지만 큐피드는 화살을 쏘지 않았고
난 걸음을 계속했지
N'aie pas peur et rejoins moi sans détour
Je t'attends depuis longtemps toi l'amour
Un mot de toi et tu seras pour toujours
Mon roi, mon guide à moi, la lumière de mes jours
겁먹지 말고, 우회하지 말고 나와 함께해
오랫동안 너의 사랑을 기다려 왔어
너의 한마디마으로도 넌 영원할거야
나의 왕, 나의 안내자, 나의 하루하루를 비쳐주는 빛이여
Un peu comme un air de déjà vu
De situation déjà vécue
La sensation d'un chassé-croisé
Sur une autoroute en plein été
Je regrette le temps révolu
D'un amour naissant sur l'avenue
Mais voilà notre idylle effacée
Comme nos idoles sur papier glacé
약간은, 이미 느낀적 있는 공기처럼
이미 경험한 순간처럼
한 여름의 고속도로를 타고 질주하는
엇갈리는 감각
거리 위에 태어난 사랑의
지나간 시간이 그리워
하지만 봐봐, 광택지 위의 인형처럼
우리의 사랑은 지워지지
엇갈리는 사랑의 마음을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 노래는 무엇보다도 감각적인 뮤직비디오가 잘 어우러집니다. 60년대 감성을 그대로 살린 의상, 세팅, 안무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데요. 사랑에 사로잡힌 프랑스인들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 있고, 사랑 이후의 황홀경의 감정을 적절한 선에서 연출하고 있죠. 영상 댓글 중에, "이건 결코 연출된 안무가 아니다. 실제로 프랑스인들이 이렇게 춘다. 이건 다큐멘터리야."라는 댓글이 재밌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gB98kRDUTM4
https://www.youtube.com/watch?v=n2eOQZJ1j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