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rge Drexler
우루과이의 싱어송라이터 Jorge Drexler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의사인, 가장 부러운 케이스에 속하는 인물이에요. 배우와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언제나 지적인 면모를 잃지 않는 뮤지션입니다. 그의 노래에는 언제나 진중하고 섬세한 감성이 배어있는데요.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주제가 Al otro lado del rio로 가장 잘 알려져 있죠. 이 곡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구요. 언젠가 남미를 여행할 때 매일 이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요.
그의 아버지는 홀로코스트를 피해 남미로 온 독일계 유대인이었지요. 당시에 유일하게 유대인들을 받아주던 볼리비아에서 살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Jorge는 자신의 아버지를 사려 준 볼리비아에 대한 고마움으로 Bailar en la cueva라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199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뮤지션 Joaquin Sabina를 만나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평범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인종, 정체성, 인류, 환경에 대한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부르고 있지요.
오늘 들어볼 노래는 2017년 발표되었고, 이듬해 라틴그래미상 best singer-songwriter album 수상작이기도 한 Salvavidas del Hielo의 싱글로, Al otro lado del rio의 정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Apenas nos pusimos en dos pies
Comenzamos a migrar por la sabana
Siguiendo la manada de bisontes
Más allá del horizonte
A nuevas tierras, lejanas
Los niños a la espalda y expectantes
Los ojos en alerta, todo oídos
Olfateando aquel desconcertante paisaje nuevo, desconocido
우리는 겨우 두 발을 딛고 섰어
사바나를 걸쳐 여행하지
들소무리를 따라가며
지평선보다 멀리
저 먼 새로운 땅으로
등에 업힌, 기대에 부푼 아이들
경계하는 눈, 모든 귀
새로운, 알지 못한, 저 낯선 풍경을 탐색하고 있지
Somos una especie en viaje
No tenemos pertenencias sino equipaje
Vamos con el polen en el viento
Estamos vivos porque estamos en movimiento
Nunca estamos quietos, somos trashumantes
Somos padres, hijos, nietos y bisnietos de inmigrantes
Es más mío le que sueño que lo que toco
우리는 여행하는 한 종족
소속은 없고 짐만 있을 뿐
바람의 꽃가루와 함께 가네
우리는 움직이기 때문에 살아있지
결코 가만히 있지 않고 언제나 이동하지
우리는 이민자들의 부모, 자식, 손자, 증손자들
내가 만지는 것보다 내가 꿈꾸는 것이 더욱 내 것이지
Yo no soy de aquí
Pero tú tampoco
Yo no soy de aquí
Pero tú tampoco
De ningún lado del todo
De todos lados un poco
난 여기 출신은 아니야
너 역시 마찬가지
난 여기 출신은 아니야
너 역시 마찬가지
완전히 어느 곳으로부터도 아닌
모든 곳으로부터 조금
Atravesamos desiertos, glaciares, continentes
El mundo entero de extremo a extremo
Empecinados, supervivientes
El ojo en el viento y en las corrientes
La mano firme en el remo
Cargamos con nuestras guerras
Nuestras canciones de cuna
Nuestro rumbo hecho de versos
De migraciones, de hambrunas
Y así ha sido desde siempre, desde el infinito
Fuimos la gota de agua viajando en el meteorito
Cruzamos galaxias, vacío, milenios
Buscábamos oxígeno, encontramos sueños
우리는 사막, 빙하, 대륙을 가로질러
여기 끝에서 저기 끝까지의 전세계
고집세고 살아남은
바람과 물결속의 눈
노젓는 굳건한 손
우리는 새로운 전쟁을 치르지
태어난 곳으로부터의 우리들의 노래
시가, 이주, 배고픔으로 이루어진
우리들의 방향
언제나, 무한으로부터
우리는 운석을 타고 내리는 빗방울이었지
텅빈, 새천년의 은하수를 횡단하고
산소를 찾아 꿈을 맞이했지
Apenas nos pusimos en dos pies
Y nos vimos en la sombra de la hoguera
Escuchamos la voz del desafío
Siempre miramos el río
Pensando en la otra rivera
우리는 겨우 두 발을 딛고 섰어
모닥불의 그림자에서 살지
도전의 목소리를 듣고
언제나 강을 바라보지
다른 강을 생각하며
Lo mismo con las canciones, los pájaros, los alfabetos
Si quieres que algo se muera, déjalo quieto
노래, 새, 알파벳와 같은 것
무언가가 죽기를 원한다면, 가만히 있게 놔둬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Lorena Ramirez는 멕시코의 Rarámuri 원주민 출신으로, Rarámuri는 "가벼운 발의, 잘 달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뮤비가 나오기
1년 전인 2016년, 직접만든 드레스와 폐타이어 고무로 만든 샌들을 신고 Guachochi 협곡 100km 마라톤에 참가,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Chihuahua의 평야를 달리는 Lorena와 도서관을 걷는 Jorge Drexler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네요.
우리에겐 모두 다른 세상에 호기심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은 본능을 가지고 있고 이 본능을 따르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고 노래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과감히 그 용기를 택한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태어난 곳을 떠나 다른 나라에 터전을 이룬 이주민들 역시 경의의 대상이지요. 가사에서 "우리는 완전히 어느 곳에 속하는 것이 아닌, 모든 곳에 조금씩 속해 있다"는 부분이 이 노래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이겠지요. 이동이 제한된 현 상황에서 더욱 절실하게 울리는 노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IGRyRf7nH4
https://www.youtube.com/watch?v=COg5N4LIFFk
들을 때 마다 설레는 노래, al otro lado del rio도 오랜만에 들어보실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QPaTIKZ6a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