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의 4월을 훔쳤는가

Quién me ha robado el mes de abril

by Jacques

4월도 벌써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네요. 4월은 여러가지 이유로 유독 잔인하게 느껴지죠. 스페인의 시인이자 싱어송라이터 Joaquín Sabina도 4월의 상실을 이야기했는데요. 1988년 발매된 여섯번째 앨범 <El hombre del traje en gris(회색 정장을 입은 남자)>의 싱글이구요. 아내에게 버림받고 바르셀로나에서 Frank Sinatra를 흉내내며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스페인 영화 Sinatra의 ost이기도 합니다.


24394_4f7e38c77798502c0c2d9ad556cd8c8c3124a53969538f2b065a3deb8ef131e7.jpeg




En la posada del fracaso

Donde no hay consuelo ni ascensor

El desamparo y la humedad

Comparten colchón


실패의 길에서

기쁨도 엘리베이터도 없는 곳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상태와 습기가

이불을 공유하지


Y cuando por la calle pasa

La vida como un huracán

El hombre del traje gris

Saca un sucio calendario del bolsillo

Y grita


폭풍과도 같은 삶이

인생을 스쳐 지나갈 때

회색 양복을 입은 남자는

가방에서 더러운 달력을 꺼내더니

이렇게 외치네


Quién me ha robado el mes de abril

Cómo pudo sucederme a mí

Quién me ha robado el mes de abril

Lo guardaba en el cajón

Donde guardo el corazón


누가 나의 4월을 훔쳤는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지

누가 나의 4월을 훔쳤는가

상자에 잘 넣어놨는데

나의 마음을 보관한 곳


La chica de bup casi todas

Las asignaturas suspendió

El curso que preñada

Aquel chaval la dejó


중학교에 다니는 소녀는

거의 모든 과목을 낙제하고

한 아이를 임신하는

일만 남았네


Y cuando en la pizarra pasa

Lista el profe de latín

Lágrimas de desamor

Ruedan por las páginas de un bloc

Y en el escribe


라틴어 선생님이

칠판에 써내릴때

잃어버린 사랑에 흘린 눈물이

한 구역의 페이지에 굴러 떨어지고

그 위에 이렇게 써내리지


El marido de mi madre

En el último tren se marchó

Con una peluquera

Veinte años menor


내 어머니의 남편이 탄

마지막 기차가 떠났지

20살 쯤 어린

미용사와 함께


Y cuando exhiben esas risas

De instamatic en parís

Derrotada en el sillón

Se marchita viendo falconcrest

Mi vieja, y piensa,


그들이 파리에서

인스타마틱 사진기에 웃음을 남길 때

소파에 힘없이 누워

Falcon Crest를 보며 시들어가는

아마니, 이렇게 생각하지


노래 속에 등정하는 세 명의 주인공. 회색 정장을 입은 남자는 “누가 나의 4월을 훔쳤는가”라고 외치고(grita) 임신한 소녀는 “누가 나의 4월을 훔쳤는가”라고 쓰고(escribe)버림받은 어머니는 “누가 나의 4월을 훔쳤는가”라고 생각합니다(piensa). 각기 다른 사연을 안은 채 각자의 방식으로 이 상실을 건디어 내고 있네요.


https://youtu.be/zC-nzOoFD6s

Joan Manuel Serrat와 함께 부르고 있구요


https://youtu.be/tcqjExNQDWk

영화 Sinatra의 오프닝에 이 노래가 흐릅니다. 가사대로 회색 양복을 입고 있어요


https://youtu.be/4Kn-iSsykZI

코로나19로 많은 것을 상실해야 했던 2020년 4월. 이 노래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집에서 (Yo me quedo en casa)한 소절 씩 불러 하나의 노래가 완성되었습니다.

https://youtu.be/IUc8mCKcnN0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Tu rumba(너의 룸바)